[CFO Change]홍윤기 상무, 하나카드 외형성장 뒷받침 ‘중책’회계팀장·재무관리부장 역임한 재무전문가…안정성 개선 기대
이기욱 기자공개 2023-02-07 07:34:5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5일 1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카드가 정통 재무전문가 홍윤기 상무를 CFO로 선임했다. 마케팅 또는 기획부서 출신 인사들을 CFO로 중용했던 기존의 흐름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금융시장 위기 속에서도 외형성장 전략을 선택한 이호성 신임 하나카드 사장의 고민이 엿보이는 인사다. 홍 상무는 안정적인 유동성, 건전성 관리를 통해 하나카드의 영업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최근 임원인사를 통해 홍윤기 상무를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하나카드의 경영기획본부장은 회사의 재무관리뿐만 아니라 경영관리, 전략기획 등의 업무도 총괄하는 자리다.
하나카드는 재무전문가보다 마케팅 또는 기획 전문가들이 주로 CFO직을 맡아왔다. 2019년 7월부터 약 3년 6개월동안 경영전략본부장과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아 왔던 김태홍 전 상무는 외환카드 카드영업지원실장과 마케팅전략팀장을 거쳐 하나카드 마케팅기획팀장, 감사부장 등을 지냈다.
2018년 CFO 역할을 수행했던 권경택 전 경영지원본부장 역시 하나카드 경영전략팀장과 영업추진팀장, 마케팅기획팀장, 전략기획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송종근 전 경영전략본부장도 하나은행 경영관리부장, 하나금융지주 개인금융경영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이들과 달리 홍 상무는 오랜 기간 회계와 재무 관련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다. 1969년생인 홍 상무는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한양대 경영학 석사와 단국대학교 신용카드학 석사를 취득했다. 하나카드 회계팀장과 재무관리부장, 경영관리부장 등을 지냈으며 2020년 CCO(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에 선임되며 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2020년 7월 CCO직을 내려놓고 준법감시인에 선임됐으나 이듬해 다시 준법감시인 겸 CCO에 선임된다. 같은 해 경영지원본부장 겸 CCO로 보직이 변경됐으며 지난해 경영지원본부장 상무로 승진했다. 준법감시인과 CCO를 오랜 기간 맡았던 만큼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성향으로 전해진다.
이전과 다른 성향의 CFO 인사는 고금리, 고물가 등 올해 예상되는 금융복합위기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하나카드의 경우 이호성 신임 사장이 영업력 강화를 통한 외형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타 카드사들에 비해 재무 안정성이 저하될 위험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장은 대부분의 경력을 일선 영업 현장과 영업 관련 부서에서 쌓은 하나은행 내 대표적인 ‘영업통’ 인사다. 타 카드사들이 일제히 내실경영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그는 △고객 확대 △영업력 강화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 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그룹 내 제휴성장본부를 별도로 신설하는 등 영업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 상무는 안정적인 유동성, 건전성 지표를 통해 이 사장의 경영 전략을 뒷받침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현재 하나카드의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하나카드의 고정이하채권비율은 0.53%로 6월말(0.6%) 대비 0.07%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 역시 1.12%에서 1.08%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유동성 지표는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6월말 400.78%였던 원화 유동성비율은 9월말 285.92%로 114.86%포인트 낮아졌으며 즉시가용유동성비율도 380.51%에서 189.41%로 191.1%포인트 하락했다. 총 조달액에서 발행만기 1년 이내 조달액이 차지하는 비중인 단기조달비중은 10.46%에서 11.53%로 1.07%포인트 확대됐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해 역시 업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만큼 자산 건전성 관리가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업계 대내외적인 환경을 고려하고 유동성 리스크 관리 모범 규준에 맞춰 유동성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샌즈랩, AI NDR 솔루션 일본 공급 개시
- 'PE 2년차' 오스템임플란트, 중국실적 타격 '미국·인도' 대안
-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암신약 로드맵]'뉴 모달리티' 도전 자신감, 원석 광산 플랫폼 'Ymax-ABL'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적자 커진 와이랩, 공격적 투자 전략 '난기류'
- [사외이사 BSM 점검]금융계열사 많은 한화그룹, '금융 특화' 사외이사 다수
- [thebell interview]"자본시장법 개정이 현실적…현 상법 체계 이상 없다"
- [ROE 분석]농협금융, 반등했지만 '여전히 은행계지주 바닥권'
- [조선업 리포트]'수주 호조' 선수금 유입에 차입금 다 갚은 HD현대삼호
- [Financial Index/삼성그룹]삼성전자, 잉여현금흐름 '20조' 육박…계열사 대부분 흑자
- [Red & Blue]'실적 개선' 감성코퍼레이션, 일본·대만·중국 개척 도전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LB생과 투톱 남상우·한용해, HLB 합병해도 '핵심인력'
- HLB, 합병 '재무실익' 글쎄 '리보세라닙' 가치 손상 관건
- HLB·HLB생명과학 합병, 리보세라닙 CRL 충격 극복 강수
- [한미약품그룹 리빌딩]지주 첫 CEO 김재교 부회장, '오픈이노베이션' 직접 챙긴다
- 톡신 후발 종근당, 분명한 균주출처 강점 '상업화' 목전
- '해외베팅' 동방메디컬, 전략적 인수 '가족회사' 활용법 고심
- 자본잠식 해소한 에이비온, 핵심은 법차손 규제
- [이사회 모니터|바이젠셀]새주인 '가은' 체제 확립, 정리 못한 보령 지분 '이사직 유지'
- 에이비온의 넥스트 'ABN202', 미국 개발 '합작사' 추진
- [제약사 넥스트 오너십]삼진제약, 공동경영에도 불균등 지분…외부세력 양날의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