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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3]FSN "그룹 재조직 마쳐, 공통의 목표 아래 도약"①비즈니스별 수직계열화 작업 완료, 통합 가이드라인 제정도

김소라 기자공개 2023-02-10 08:19:51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사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7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FSN'이 올해를 본격적인 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 그룹을 재조직하고 통합하는 과정을 마쳤다면 금년엔 이를 발판삼아 가시화된 성과를 거두겠다는 방침이다. 50여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만큼 상호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 성과 중심의 통합 가이드라인도 제정했다.

FSN은 올해 공통의 목표 아래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FSN 관계자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그룹이 안고 있던 해묵은 과제들을 대부분 해결했다"며 "다시 출발선에 선 마음가짐으로 미래 성장 잠재력을 시장에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FSN은 종합 디지털마케팅 그룹으로 올해로 설립 17년차를 맞았다.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후 작년 3분기를 기준으로 총 47개의 계열법인을 거느린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사업 분야는 크게 마케팅, 테크, 커머스, 해외 등 4개 부문으로 나뉜다. 마케팅이라는 공통의 미션을 줄기로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그림이다.

FSN은 각각의 분야가 좀더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게 구조 재정립 작업을 마쳤다. 최상단에 헤드쿼터(HQ)를 두고 그 아래로 4개 부문을 수직 계열화했다. 각 사업 분야별로 그룹 대표를 배치, 보다 많은 책임과 권한을 갖고 비즈니스를 주도해 나가도록 했다. 그룹별 대표는 산하에 소속된 계열법인 대표들과 한달에 1~2차례씩 만나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고 방향을 재조정하는 시간을 가진다.

FSN 관계자는 "계열사간 서로 혼재돼 있던 사업 영역을 통합하고 일원화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일례로 함께 시너지를 내기에 적합한 기술 비즈니스 같은 경우, 애드테크(IT 기술을 적용한 광고 솔루션), 블록체인, SI(시스템통합) 등을 수직 배치해 상호 간에 적극적인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룹 전체의 성장을 만들어내는 방향으로의 합치도 이뤄졌다. HQ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에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통합된 가이드라인을 준거로 삼는 형태로의 변화다. 이를 통해 각 부문별 성과에 대해 명확한 보상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반대로 가이드라인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이 뒤따른다. 이같은 컨센서스를 안착시키는데 가장 공을 많이 들였다는 설명이다.

FSN 관계자는 "기존엔 자회사 각각의 상황과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운영해 오다 보니 그룹 전체를 관통하는 평가 체계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한편 신규 투자를 지속하는 구조를 가져가기 위해선 구조적, 화학적인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각 사업부도 올해 능동적인 사업 전개를 예고했다. 다양한 비즈니스를 커버하고 있는 만큼 이미 올초부터 외부 협업 요청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 광고 마케팅 사업을 영위하는 그룹 내 에이전시들은 보다 효율화된 인력 구조 위에서 영업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링티', '디닥넥' 등 브랜드를 성공시킨 커머스 조직도 올해 홈쇼핑 및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뷰티, 패션, 건기식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SI(전략적투자자)인 'CJ E&M'과 협업하는 그림이다.

테크부문 신규 비즈니스의 성장도 기대를 걸고 있다. 광고 마케팅 영역의 경우 급격한 성장이 어려운 반면, 기술 기반 사업은 긴 호흡에서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선제적으로 진입한 블록체인 사업이 대표적이다. 자체적으로 기술 인력을 확보한 덕에 플랫폼 및 NFT(대체불가능토큰) 개발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의 STO(증권형토큰) 발행 허용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FSN 관계자는 "STO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소유권을 나눠서 투자하는 개념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법제화를 기점으로 그간 자사가 투자했던 블록체인 사업들이 꽃 필 것이라 본다"며 "당사는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NFT를 비롯한 블록체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각 분야의 주요 기업들과 다방면에 걸쳐 협업을 시도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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