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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휴젤, 고성장 위한 선제 투자도 역대급 판관비 첫 1000억 돌파, 글로벌 사업 드라이브 위한 교두보 마련

최은수 기자공개 2023-02-14 12:49:0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3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최대 실적을 달성한 휴젤이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도 역대급으로 풀었다. 설립 후 처음으로 판관비로로만 10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올해 4분기에만 300억원 가량을 쏟아부었다.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마중물로 활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2020년 보툴렉스(현지 제품명 레티보) 품목허가를 따낸 중국에 이어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 현지 인력 확충 등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보툴렉스를 뒷받침할 에스테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적극적 투자 통한 양적 성장… 年 판관비 첫 1100억 돌파

휴젤이 자체적으로 집계한 2022년 실적에 따르면 2817억원의 매출액(YoY 21.5%), 1025억원의 영업이익(YoY 7.2%), 617억원(YoY 2.2%)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특히 작년 4분기 호실적이 뒷받침되면서 매출 규모와 수익성 부문에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7% 늘었다. 휴젤이 한 분기에 3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건 작년 4분기가 처음이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855억원과 41억원을 기록했다.

휴젤은 작년 대규모 판관비 지출을 통해 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낸 모습이다. 회사는 2020년 이후 에스테틱 신흥 강국인 중국을 비롯한 세계 30여 개국에 보툴리눔 톡신,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주력 제품의 발을 들여놓았다. 신규 시장 진출이 늘어나면서 해당 국가별 사업 및 영업 기반을 닦아 왔다.

회사의 판관비가 2021년부터 빠르게 늘어난 것도 이같은 선제 투자와 관련이 있다. 휴젤의 판관비는 2021년과 작년의 경우 매년 20%씩 순증하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엔 오히려 지출을 줄이며 위기에 대응한 회사였다. 다만 2021년 이후 전반적인 소비 심리 증가 등에 부합하는 투자를 지속해 왔다.

이같은 투자에 힘입어 2021년 말까지 50% 가량이었던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매출 비중은 작년 중국 시장 드라이브, 잇단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전체의 54%까지 늘어났다. 중국은 2021년 1분기, 유럽은 작년 1분기 출시해 연착륙에 성공했고 본격적인 수익성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닦았다.

◇중국 이어 세계 1위 시장 '미국' 조준… "토털 에스테틱 라인업 위한 투자"

최근 들어 보툴렉스 R&D를 비롯한 해와 투자가 결실을 맺어 수익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만큼 이를 마중물 삼아 새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휴젤은 중국에 이어 세계 1위 미국 시장 진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에 따라 회사의 판관비 추이 역시 최근의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은 작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레티보 품목허가(BLA)를 재신청한 상태다. FDA의 생물학적제제 및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BLA)는 신청 후 심사(Review)기간이 약 6개월 가량 소요한다. 이를 고려할 때 레티보의 심사 결과는 올해 상반기께는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FDA의 BLA의 승인이 나올 경우 이르면 하반기부턴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진행할 전망이다. 레티보의 미국 유통은 휴젤아메리카가 전담한다. 휴젤아메리카는 휴젤이 지분을 70% 보유한 자회사다. 회사는 작년 4분기에 지출한 판관비 중 상당 부분을 휴젤아메리카를 비롯한 미국 사업 인력 확충, 인프라 구축에 투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더불어 올해를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분기점으로 여긴 만큼 현지 보툴리눔 톡신 제품 출시에 발맞춘 에스테틱 라인업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미 일부 국가에선 보툴렉스에 앞서 히알루론산 필러를 비롯한 에스테틱 제품을 출시한 상태인데 본업인 보툴렉스를 더해 시너지 확보를 위한 추가 투자를 계획 중이다.

휴젤 관계자는 "그간 진행해 온 각국 R&D 및 인허가 작업이 빠르게 결실을 거둔 결과"라며 "보툴렉스의 역량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적극적인 선제투자와 마케팅으로 사세 확장 전략을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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