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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품은 GS, 손자회사 '아크로스' 기대감도 커진다 필러사업 영위, 보툴리눔 톡신과 대표적 시너지 품목

최은수 기자공개 2022-12-21 08:03:21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0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젤의 경영권을 확보한 GS가 손자회사로 편입된 비상장사 아크로스의 성장 효과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크로스는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HA)의 수출 사업을 통해 점진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올해들어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등 EU 지역으로 수출 판로를 늘리면서 설립 후 최대 매출과 순이익 달성을 목전에 뒀다.

GS는 작년 8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계 바이오 투자 전문 운용사 C-브리지캐피탈, 중동 국부펀드 무다발라 등 4자 연합으로 구성된 GS컨소시엄을 꾸려 휴젤을 인수했다. 휴젤은 바이오 기업이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견실한 재무구조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휴젤은 보툴리눔톡신을 주 사업으로 삼는다. 올해 3분기 말 누적 매출은 1548억원, 영업이익은 485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31.3%에 달한다. GS그룹에 인수되기 직전 3년 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13억원 규모였다. 보툴리눔톡신 사업이 4분기 '대목'인 점과 중국 사업을 고려하면 올해 영업이익률은 40%가량이 예상된다.

여기에 손자회사로 편입된 아크로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휴젤의 실적 전망도 한층 더 밝아진 모습이다. 휴젤은 아크로스 지분 83%를 확보하고 있다. 아크로스는 HA 필러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크로스는 당초 GS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는 분위기다. 아크로스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531억원,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300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작년 한해 실적에 이미 근접한 상태다. 누적 영업이익률은 70%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필러 또한 보툴리눔 톡신과 마찬가지로 4분기가 사업 호황기인 점을 고려하면 아크로스의 2022년 한해 실적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크로스는 HA필러 가운데서도 프리미엄·고품질에 속하는 제품군을 공급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 왔다. 다른 필러 업체 대비 영업이익률은 높고 매출원가율이 크게 낮은 것도 특징이다. 통상 경쟁업체의 영업이익률은 40%, 매출원가율은 30% 중후반이다.

현재 약 20여개국에서 필러를 판매하고 있다. 최대 수출국은 유럽이다. 특히 EU에 포함되는 지역의 미용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그늘에서 벗어나면서 빠른 회복세에 돌입했다.

아크로스는 올해 신규 거래국가로 독일을 추가했다. 독일 시장은 전통적으로 미용에 대한 관심이 낮은 국가로 분류돼 경쟁 업체 진출 사례가 많지 않다.

휴젤 관계자는 "보툴리눔톡신과 필러는 상호 시너지가 나는 매출 품목인 만큼 앞으로 양사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며 "4분기에도 유럽 중심의 성장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국내 매출 역시 4분기 병·의원 중심으로 안정적인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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