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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치킨플러스', M&A 시장 매물로 주관사 삼정KPMG, 베트남 법인 등 자회사도 거래 대상 포함

김예린 기자공개 2023-02-15 07:57:1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랜차이즈 업체 치킨플러스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국내는 물론 베트남 법인 전체가 매각 대상이다. 배달형 프랜차이즈 업체로 코로나19 기간에는 특수를 누렸지만 올해는 앤데믹 전환으로 실적이 꺾일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치킨플러스 운영사 '돕는사람들' 최대주주 측은 보유지분 100%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돕는사람들은 클레어인베스트먼트제이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지분 61.9%를 들고 있고, 창업자인 유민호 대표와 특수관계자 등이 나머지 38.1%를 갖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 거래 대상에는 치킨플러스뿐 아니라 소스 제조 자회사 바른푸드, 베트남 자회사 바른비나(BARUN VINA)도 포함됐다.
출처=치킨플러스
치킨플러스는 2016년 7월 1호점을 오픈한 뒤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우면서 국내 357개, 해외 106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면서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중국, 베트남에 이어 캐나다까지 진출한 상태다. 2021년 B2C 브랜드 ‘닭형’을 론칭해 닭육가공 간편식을 판매하는 등 신사업 움직임도 활발하다.

다만 배달중심 사업 방식은 ‘양날의 칼’이 된 형국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장 중심 프랜차이즈 시장은 크게 위축됐지만 배달 위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수혜를 누렸다. 치킨플러스 역시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만큼, 배달 위주 업체들은 실적이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레드오션으로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한 점도 수익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가장 최근 공시인 2021년 기준 '돕는사람들'의 매출은 306억원으로 전년(288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20년 17억원 흑자에서 2021년 1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는 가맹점들의 건전성이나 본사와의 관계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 인수 결정에 보수적일 수 있다”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배달이 메인인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실적이 꺾이는 점은 인수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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