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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80년대생 디지털투자센터장 주목 신정호 전 센터장 떠난 뒤 장 부회장 겸임…투자센터, 조직 재정비 마무리

김동현 기자공개 2023-02-17 09:26:5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이 '디지털투자센터장 겸임' 타이틀을 뗐다. 지난해 1월 신정호 전 센터장이 SK시그넷 대표집행임원으로 이동하며 공석이 된 자리를 장 부회장이 겸임했는데 올해 1월 디지털투자센터장 자리에 유경상 부사장을 선임했다.

디지털투자센터장 자리가 채워지며 투자센터 조직 재정비도 마무리됐다. SK㈜는 커지는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이성형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ortfolio Mgmt) 부문장을 맡기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변화 속도 빠른 디지털사업, 80년대생 센터장 배출

올해 1월부터 디지털투자센터를 이끌고 있는 유경상 센터장은 1981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구글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다 2012년 SK플래닛으로 입사하며 SK그룹에 몸담게 됐다.

유 센터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디지털투자센터는 장동현 부회장이 이끌었다. 2021년 그린·첨단소재·바이오·디지털 등 4대 투자센터 출범 당시 신정호 센터장이 디지털투자센터를 맡았지만 지난해 1월 SK시그넷 대표집행임원으로 옮겨가며 그 자리를 장 부회장이 1년 동안 겸임했다.


유 센터장은 SK그룹 입사 후 디지털 사업 관련 업무를 맡았다. SK플래닛에서 국내외 사업전략을 꾸리는 비즈(Biz)혁신실장을 역임하다 2017년 말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겨 플랫폼별로 분산된 가입자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는 통합오퍼링(Offering) 유닛장을 역임했다.

SK㈜로 넘어온 시기는 2020년 1월이다. SK㈜ 비서실 소속 임원으로 있었지만 이곳에서도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등 코로나19 이후 급부상한 디지털 사업전략 수립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디지털투자센터의 투자 분야는 크게 △DT 핵심기술(AI·블록체인·자율주행 등) △뉴플랫폼(모빌리티·전기차 충전) △디지털인프라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이중 모빌리티 분야는 쏘카, 그랩 등 2020년 이전부터 투자가 진행됐다.

디지털투자센터 출범 이후로는 스위프트내비게이션(정밀측위), 에이포엑스·팜(블록체인) 등 DT 기술 분야 투자가 주를 이뤘다. 다만 데이터센터와 같은 디지털인프라 분야 투자는 비교적 눈에 띄지 않았던 상황으로 유 센터장 합류로 국내외 인프라 기술 기업 투자가 활발히 진행될지 주목된다.


◇변화 이어진 투자센터, 정비 마무리

1981년생인 유 센터장의 합류로 1970년대생이 주축인 투자센터장의 연령대는 더 낮아졌다. 2021년부터 센터장으로 활동 중인 김양택 첨단소재센터장과 김무환 그린투자센터장은 각각 1975년생과 1974년생이다. 이동훈 전 바이오투자센터장이 SK바이오팜 대표로 이동하며 올해부터 새롭게 바이오투자센터를 이끌게 된 김연태 센터장은 1972년생이다.

디지털투자센터장 선임까지 완료되며 SK㈜의 투자센터 정비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SK㈜는 지난해 말부터 투자센터에 변화를 시도했는데 센터장의 연령이 낮아진 데에서 나아가 전체 투자관리 부문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했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ortfolio Mgmt) 부문장을 이성형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겸직하게 했다. 안정적인 재무 관리와 함께 투자 자금 확보, 투자사 발굴·관리 등 종합적 업무를 이 CFO에게 맡겼다.

이는 최근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심해지며 재계 전반으로 점차 퍼지는 흐름이기도 했다.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태형 ㈜GS 재무팀장(CFO)은 PM팀장을 겸직하고 있었고, LG에너지솔루션의 이창실 CFO는 부사장 승진과 함께 전사 투자계획 및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겸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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