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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1차 정시출자]첫 등장한 'K-유니콘', 콘텐츠·초기 전문 VC 출사표[문화계정]300억 출자, GP 2곳 선정…유니온·캡스톤 비롯 7곳 경쟁

이종혜 기자공개 2023-03-08 07:57:4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사업에서 첫 등장한 K-유니콘 분야에는 7곳의 운용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청년창업 스타트업과 콘텐츠 IP 투자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벤처캐피탈(VC)들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3일 모태펀드 문화계정 1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출자규모가 580억원 가량 늘어난 2475억원이 배정되면서 계정들이 세분화된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출자사업의 분야는 크게 문화, 스포츠로 나눠 총 4개의 계정이 등장한 데 반해 이번에는 K의 이름을 딴 6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 등 총 7개의 계정이 등장했다.

이번 계정에 첫 공개된 K-유니콘 분야에는 총 300억원이 배정됐다. 총 2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해 15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의 경쟁률은 3.5대 1인 셈이다.

K-유니콘 분야의 주목적 투자를 살펴보면 '문화콘텐츠' 분야의 청년 창업기업이나 다름없다.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 만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경우 기업에 결성 목표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면 된다.

이번 출자사업에 도전한 운용사는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에이티유파트너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트라이앵글파트너스-티케이지벤처스 등 총 7곳이다.


8년차 VC인 데브시스터즈벤처스는 게임개발사 '데브시스터즈'가 설립한 VC다. 설립 7년만에 운용자산(AUM) 1000억원을 넘어섰다. 애초 출발답게 게임 콘텐츠를 비롯한 ICT 분야의 초기기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는 2021년 11월 설립된 신생 VC다. 비즈니스캔버스(SaaS), 포스타입(창작 콘텐츠 플랫폼), 스테이빌리티(별장공유 플랫폼) 등에 리드투자자로 나서며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어니스트벤처스는 유한책임회사형(LLC) VC로 초기투자 전문 VC다. 6년간 약 60개의 기업에 투자했고 M&A펀드도 추가로 결성하며 초기부터 후속까지 아우르는 펀드를 결성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2000억원 수준이다. 헬스케어, 시스템반도체, 클라우드소프트웨어, ESG, ICT제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친환경 및 재기 지원 등 분야에 투자했다. 대표적인 딜은 AI 캐릭터 챗봇 서비스하는 띵크플로우를 크래프톤에 매각, 동물백신회사인 우진바이오를 녹십자수의약품와 인수합병(M&A)을 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곳 가운데 유일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에이티유파트너스는 컬처 테크, 컨슈머테크 등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애니펜(메타버스 플랫폼) △SAMG엔터테인먼트 △엠스토리허브(웹툰, 웹소설) △FMG △퍼틸레인 등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국내 문화·콘텐츠 투자부문에서 고유한 모델을 만들어온 VC다. 영화뿐만 아니라 선제적으로 IP기업, 콘텐츠 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덕분에 회수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래디쉬 △키다리스튜디오 △케나즈 △바이포엠 등이다. 문화콘텐츠 분야 특화펀드만 10개에 달하며 성공적인 운용을 이어가고 있다.

벤처캐피탈 1세대이자 초기투자 전문 VC 캡스톤파트너스도 첫 문화콘텐츠 특화펀드 조성을 위해 지원서를 냈다. 2008년 출범부터 3년 미만의 초기기업 발굴, 투자에 집중하는 ‘마이크로VC’를 표방한 캡스톤파트너스는 창업자 친화적인 VC로 성장해왔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센드버드,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당근마켓, 직방, 컬리, 정육각,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에이블리코퍼레이션, 고피자 등을 초기부터 발굴한 VC로 유명하다.

신생VC끼리 뭉쳐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나섰다. LLC형 VC 트라이앵글파트너스는 티케이지태광(옛 태광실업)이 설립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 티케이지벤처스는 공동운용(Co-GP)형태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티게이지태광은 고 박연차 회장의 2세 박주환 회장이 경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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