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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압구정 상속증여 선봉,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김연주 센터장 "서압구정 자산관리 전문센터 자리매김"

조영진 기자공개 2023-04-12 07:57:3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0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정문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작고 오래된 PB센터 한 곳을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부의 상징인 압구정에서 10년 넘게 자리를 지키며 리빙트러스트(생전유언신탁) 서비스를 제공해온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이 그 주인공이다. 서압구정골드클럽은 얼마전 더벨의 '2023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올해의 PB센터(은행 부문)로 선정되면서 실력을 입증했다.

김연주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PB센터장과 김하진 팀장, 김지영 팀장은 자산관리 서비스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의 격전지로 꼽히는 압구정에서 고객 자산을 매해 30%씩 추가 유치할 정도로 차별화된 가업승계, 부동산 자문신탁 서비스를 제공해왔기 때문이다.

◇서압구정 문화 내재한 골드클럽...1~3세대 '부'의 이전 앞장

서압구정은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압구정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얼핏 화려할 것으로 여길 법한 이 지역은 사실 1982년 준공된 압구정신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구도심스러운 분위기를 곳곳마다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동네다.

여느 부촌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거주민 연령층은 70대 이상이지만, 2~3세대 자녀들이 인근 단지에 머무르며 패밀리 단위를 이루고 있다. 가족 대대로 한곳에 머무르면서 서로의 문화, 식습관을 공유했기 때문인지 서압구정에는 유독 오래된 맛집과 가게들이 즐비해 있다.

15년째 운영되고 있는 하나은행 서압구정센터도 이 지역 특유의 문화를 고스란히 내재한 자산관리 지점이다. 자칫 허름해보일 수 있는 외관을 뒤로 하고 센터로 들어서면 고령의 고액자산가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라운지와 북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골드클럽이라는 하나은행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가미된 뒤로는 단 한 번의 리뉴얼도 실시하지 않으며 신압구정현대아파트의 외관과 결을 같이하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중요시하지 않는 동네 특징처럼 차별화된 서비스에만 집중하며 고객의 '부'의 이전에 앞장서고 있다.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PB센터 내부

서압구정골드클럽은 하나은행이 골드클럽이라는 브랜드를 내놓았을 때 만들어진 첫 지점이다. 메인 고객인 1세대 자산가를 위해 상속증여전문센터로서 리빙트러스트(생전유언신탁)와 부동산자문신탁, 가업승계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금융회사들이 앞다투어 달려드는 압구정 한복판에서도 서압구정골드클럽은 매해 고객 자산을 30%씩 추가 유치하며 오랜 신뢰와 성과를 간접 증명하고 있다. 현재 서압구정골드클럽의 총 고객수는 약 2000명으로, 지난 2021년 초 4000억원 수준이던 운용자산 순자산총액은 6240억원까지 증가했다.

◇상속증여를 넘어 집안 화합까지...리빙트러스트·서비스 정신 눈길

서압구정골드클럽이 국내 최우수 센터로 자리매김한 배경에는 지난 2021년 초 합류한 김연주 센터장이 자리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프라이빗 뱅커(PB)의 개념을 처음 사용한 하나은행에서 줄곧 사회생활을 이어온 인물이다. 지난 2006년 하나은행 양재동, 청담동, 올림픽지점 PB를 시작으로 2011년부터는 아시아선수촌, 도곡 PB센터의 GOLD PB를 10년간 역임했다.

서압구정골드클럽의 총괄을 맡은 뒤로는 연로한 고객들을 대신해 부동산 위탁관리, 가치 재평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1세대 자산가는 물론 자녀들의 만족감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도곡PB센터 근무 당시 하나증권 '클럽원'과 협업했던 경험을 살려, 차별화된 IB투자상품도 연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김연주 센터장은 "노령의 고객 대부분이 임대업을 유지하고 있는데 자녀들 또한 해외에 체류 중이거나 전문직, 고위공직자인 탓에 임대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세입자 문제로 골치를 썩기 싫으니 임대료 인상을 거의 하지 않아서 보유부동산의 가치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에서 전담해준다면 기꺼이 맡기겠다는 니즈가 자문신탁과 맞아떨어지게 된다"며 "본부 체제로 운영되는 골드클럽의 부동산 자문서비스를 통해 적절한 가치평가를 이끌어내고, 부동산 매각 역시 은행에서 직접 주선하고 여신공여가 이뤄지기 때문에 매매 결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주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PB센터장(아래)과 김지영 팀장(왼쪽), 김하진 팀장(오른쪽)

차별화된 서비스로 1~3세대를 모두 만족시킬 경우 서압구정골드클럽 '고객의 대물림'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김연주 센터장은 "이런 과정에서 리빙트러스트라는 생전유언신탁에 대한 니즈가 발굴된다"며 "증여 과정에서 재산의 분배가 공평하지 않거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각종 해결방안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은 초고액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 트러스트 서비스'와 가업승계를 타겟으로 관리하는 'The First 서비스'를 오랜 기간 제공해온 상속증여 전문센터로 꼽힌다. 타사 대형 점포에 비해 비교적 평범한 외관과 규모로 운영되지만, 서압구정에 남아있는 오래된 가게처럼 고객들의 신뢰 덕분에 지금껏 성장해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연주 센터장은 "서압구정에는 블루리본(국내 맛집 가이드)이 달려 있는 오래된 꽈배기집과 만두집이 있는데, 그 점포의 환경보다 본연의 것에 집중하는 정신이 맛을 변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서압구정골드클럽의 주인은 고객이라는 진심이 전달된 덕분에 지금의 서압구정골드클럽이 오랜 기간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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