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이슈어'의 위엄, SK네트웍스 '1조' 수요 모았다 2·3·5년물 '9900억' 주문…언더 발행으로 금리 메리트 '확실'
윤진현 기자공개 2023-04-10 18:48:10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17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공모채 수요예측을 치른 가운데 1조원에 육박하는 수요를 모았다. AA급 우량 등급을 보유한 만큼 기관투자자들의 주문이 빠르게 모이며 언더발행에도 성공했다. 이에 SK네트웍스는 증액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가 이날 공모채 1500억원을 모집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9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만기구조별로 2년물(300억원) 1300억원, 3년물 5300억원(800억원), 5년물(500억원) 33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모집금액 기준 조달 금리는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 낙찰됐다. 신고가 기준 3년물은 -10bp, 5년물은 -24bp에서 수요를 채웠으며 2년물의 경우 개별민평금리와 동일한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예정이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5일 기준 SK네트웍스의 개별민평금리는 2년물 4.101%, 3년물 4.209%, 5년물 4.464%다. 이 금리가 발행일까지 유지되면 각 만기구조별로 약 4.1~4.3% 수준에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수요가 몰리며 무난히 조달을 마친 만큼 주관사단과 논의를 거쳐 증액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수요예측 업무는 SK증권과 KB증권이 총괄했다. KB증권은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SK렌터카와 SK매직의 공모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주도한 결과 주관사로 함께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삼성증권,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만기 회사채 차환을 비롯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14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SK네트웍스는 2022년 4월 이후 약 1년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당시에도 역시 1조원이 넘는 수요를 모은 바 있는데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는 유지됐다. 'AA-, 안정적'의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유한 만큼 기관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핵심 자회사에 이어 SK네트웍스도 자존심을 지킨 셈이다. 앞서 지난 2월 SK렌터카와 SK매직도 공모채 12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치른 결과 각각 1조680억원, 1조3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행하는 등 투심이 불안한 상황에서 SK네트웍스가 언더발행을 마쳤다"며 "모집액이 1500억원으로 규모가 크지 않아 희망금리밴드보다 낮은 금리로 낙찰이 가능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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