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숙원사업 '록인김해레스포타운' 속도 10년 넘게 지연 사업, 법인 대표이사 채용절차 진행
전기룡 기자공개 2023-04-13 07:23:44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록인김해레스포타운의 새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록인김해레스포타운은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설립된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이다. 10년 넘게 지연됐던 숙원사업이란 점에서 이번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도 관심을 끈다. 사업이 마침내 본격화 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날 록인김해레스포타운의 대표이사 모집공고를 마감했다. 록인김해레스포타운은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을 위해 설립된 SPC다. 군인공제회(46.37%)와 김해시(37.86%), 코레일테크(15.77%)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새 대표이사의 지원자격을 건설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예비역 장성으로 한정했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추천대상자가 선정되는 구조다. 이후 록인김해레스포타운의 주주총회를 거쳐 다음달 정식 선임된다. 임기는 2년으로 1년에 한해 연장 가능하다.
새 대표이사는 향후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중책을 맡게 된다.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은 군인공제회의 숙원사업이다. 경남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일원 373만4879㎡에 공동·임대주택과 골프장, 체육시설 등을 짓는 걸 골자로 한다.
군인공제회가 사업을 맡기 시점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첫 선진형 스포츠·레저타운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으나 인허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9년 HDC현대산업개발에 248억원 규모의 부지조성을 맡기고 나서야 비로서 첫 삽을 떴다.
지난해 3월에는 공동주택용지의 분양 절차에 돌입했다. 분양용지 3개 블록과 임대용지 2개 블록을 각각 일괄분양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분양용지는 1710억원을 써낸 창암종합건설이 낙찰받았다. 임대용지 3필지는 동양건설산업 계열인 이지프라임(1203억원)에게 돌아갔다.
당시의 분양 덕분에 록인김해레스포타운은 18기만에 1409억원의 매출액이 인식됐다. 영업이익은 315억원, 당기순이익은 339억원이다. 록인김해레스포타운에 1·2·3차 주주장기차입금으로 2665억원을 제공한 군인공제회로서는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추가 토목공사를 맡을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사업이 진척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공사를 담당했다. 공사는 경남 김해시 진례면 송정·신안·초전·시례리 일원에 길이 3551m, 폭 25m 대로를 건설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빠른 속도로 본궤도에 오른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이지만 긍정적인 전망을 예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에 대한 여파가 지방을 시작으로 수도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 내 남아있는 부지로는 단독주택용지 4개 블록(5만3263㎡)과 공동주택용지 3개 블록(12만7012㎡), 근린생활시설용지(2만4269㎡), 주차장 용지(1만76㎡) 등이 있다. 해당 부지들의 분양 성과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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