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방미 사절단, 최재원 부회장 15년만의 동행 배터리 3사 중 유일, SK그룹 대표격도…MB정부 해외순방 경험
김동현 기자공개 2023-04-21 10:04:1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9일 1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재원 SK온 대표이사(부회장)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 이름을 올렸다. 첨단산업 협력 고도화를 목표로 하는 이번 경제 사절단 명단에 포함된 기업들 가운데 배터리 제조사는 SK온이 유일하다.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현지 전기차·배터리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최 부회장의 명단 포함은 의미가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순방길에 오르는 만큼 최재원 부회장(사진)은 SK그룹을 대표하는 역할도 맡게 됐다.

이번 윤 대통령의 방미는 첨단기술 동맹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맞춰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 등의 기업인들이 동행하며 이중 SK온은 전기차 산업 카테고리에 포함됐다.
미국은 전기차 현지 공급망 강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하며 최근 IRA 세부지침을 발표했다. 세부규정을 보면 양극판·음극판·분리막 등 주요 부품의 소재들을 북미 현지에서 제조·조립하지 않아도 돼 배터리 업계의 현지 사업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해외우려단체에서 조달한 부품(2024년)과 핵심광물(2025년)은 IRA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으로 여전히 불확실성은 존재하고 있다. 아직 해외우려단체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최 부회장은 배터리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그룹 회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미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또다른 국내 배터리 사업자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기업인들은 이번 방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 입장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무 ㈜LG 회장 등이 대표해서 미국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굳이 명단에 들어가야 할 유인이 없었다.
반면 SK그룹의 경우 최태원 회장이 방미 사절단에 포함되긴 했으나 그룹보다 대한상의를 대표하는 성격이 강하다. 실제 최 회장은 6개 경제단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 최재원 부회장이 SK온 대표이사이자 'SK그룹 수석부회장'이라는 직위를 함께 달고 명단에 포함됐다.
최 부회장의 대통령 순방 동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 부회장은 과거 이명박 대통령 시절 러시아(2008년), 뉴질랜드·호주·인도네시아(2009년) 순방에 동행해 민간 자원 외교활동을 펼친 바 있다. 2009년 순방 이후 15년 만에 대통령 순방 명단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당시 최 부회장은 SK E&S와 SK가스의 대표이사로 회사를 총괄하고 있었다. 아울러 지주사인 SK㈜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그룹 글로벌위원장을 맡아 활동 반경을 해외로 넓혔다. 최 부회장이 SK온 대표이사를 맡은 것 역시 글로벌 네트워크 파워가 뒷받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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