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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엑스, 로봇부터 자율주행까지 '확장성' 승부 '독일 완성차 벤더' 자화전자와 카메라모듈용 NPU 개발

김혜란 기자공개 2023-05-03 11:42:3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12: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전문 기업(AI 팹리스) 딥엑스가 로봇과 공장자동화에 이어 자율주행 자동차 탑재용 신경처리망장치(NPU)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 자체 개발을 완료한 NPU의 다양한 응용처를 확보하며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딥엑스는 전자부품 제조기업 자화전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자화전자가 만드는 카메라모듈에 탑재돼 AI 기능을 구현할 NPU를 딥엑스가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자화전자는 딥엑스가 개발한 NPU 'DX-L1' 과 'DX-L2', 'DX-M1', 'DX-H1'을 활용해 시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 로보틱스랩, 포스코DX 이어 자동차부품사와 협약

이번 협약에서 눈에 띄는 키워드는 '카메라모듈용 NPU'와 '자율주행차'다. 앞서 딥엑스는 현대·기아 로보틱스랩에 이어 포스코DX와 공장자동화 시스템에 탑재할 NPU를 공동개발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현대로보틱스랩과는 서비스형 로봇을, 포스코DX와는 자동화로봇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자화전자와의 시제품 공동개발 영역은 로봇 외에도 차량과 드론, 스마트 가전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을 모두 커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체적인 MOU 내용을 들여다보면 자율주행차에서 실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인캐빈(차량내부) 모니터링과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rive Monitoring System, DMS),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카메라모듈을 양산하기 위한 기술 공동개발이다. 예를 들어 AI가 탑재된 DMS의 경우 운전자를 모니터링하다가 졸음운전을 하면 자동으로 파악해 경고음을 주는 식으로 작동한다.

특히 자화전자는 국내 완성차 기업만 아니라 독일계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벤더이기도 하다. 이미 독일 완성차 기업의 1세대 DMS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양산성 확보라는 관문이 남아있으나 일단 딥엑스가 자화전자와 손잡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딥엑스 사무실 전경(딥엑스 홈페이지)

◇카메라모듈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

카메라모듈과 AI 반도체의 결합은 응용처가 무궁무진해 확장성이 뛰어나다. 4차산업이 고도화될수록 AI 반도체가 탑재된 카메라가 필요한 곳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딥엑스가 자율이동로봇(AMR)과 오토모티브(자동차), 스마트시티와 가전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NPU 개발을 완료한 만큼, 앞으로 이 칩들의 양산성만 입증해낸다면 상당한 성장성을 보여줄 수 있단 얘기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딥엑스는 존재하는 모든 카메라 기반 응용 기기를 위해 차세대 비전 프로세서를 구현할 것"이라며 "카메라모듈을 통해 로봇, 스마트모빌리티, CCTV, ITC, 스마트 시티, 가전 등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에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를 공급해 초지능 문명으로 나아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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