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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예심 승인' 이노시뮬레이션, 내달 신고서 제출한다지난해 9월 청구 이후 7개월 만에 승인…1분기 실적 반영해 공모 돌입

안준호 기자공개 2023-05-03 07:50:0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1일 0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이노시뮬레이션이 증권신고서 제출 자격을 얻었다. 심사 기간이 길어진 만큼 곧장 이른 시일 내에 증권신고서 작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대한 빨리 감사 과정을 마친 뒤 1분기 실적을 반영해 5월 초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노시뮬레이션은 27일 열린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에서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지난해 9월 예심 청구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거래소 예심 절차는 심사팀의 검토와 상장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뤄진다. 통상적으로는 2~3개월 가량이 기업공개(IPO) 후보들이 여럿 존재하면 늦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장을 준비했던 기업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거래소 예심 과정도 전체적으로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거래소 인사 과정에서 상장 심사 관련 인원들도 다수 교체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곧장 증권신고서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 기간이 당초 일정보다 길어지며 준비 과정을 단축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실적 기간과 증권신고서 작성 이 겹친 만큼 아예 1분기 실적을 밸류에이션에 반영할 가능성도 크다. 상장 트랙은 기술특례상장을 택했다.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했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증권신고서를 낼 경우 금융감독원에서 최신 실적을 반영하라고 정정 요구를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며 "감사 과정을 최대한 빨리 끝내고 아예 처음부터 1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다시 밸류에이션을 맞추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2000년 설립된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개발 기업이다. 현실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 확장현실(XR)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 이를 토대로 자동차, 철도, 중장비, 국방 등 각종 영역에 시뮬레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가상현실을 통해 실제와 동일하게 훈련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개발한 제품은 실제 승조원이 탑승해 훈련이 가능한 탱크 전술모의훈련 시뮬레이터, 흔들림 등 현실감을 극대화한 함정 손상통제훈련 시뮬레이터, VR기술을 적용한 항공기 시뮬레이터 등이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 등과 협업이 진행됐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VR 기술 등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의 프로젝트도 선보인 바 있다.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이다. 설립 초창기부터 현대자동차그룹 시뮬레이션 부문 협력사로 활동해 왔다. 현대차와 함께 개발한 가상 운전 시뮬레이터는 지난해 이동 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한 운전 재활 프로그램 등에 사용되기도 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지난해 16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8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20% 늘어났고 영업손실은 4배 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사업별 매출 비중은 스마트 모빌리티(54.90%), XR가상훈련(33.14%), XR콘텐츠(7.36%), XR디바이스(4.60%)로 나타났다. 스마트모빌리티 사업 매출은 2020년 약 20억원에서 93억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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