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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위험관리 강화 착수…전담팀 조직개편 위험관리 전담조직 내 건전성관리팀·리스크감리팀 신설

박서빈 기자공개 2023-05-04 07:37:4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2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가 위험관리 전담조직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위험관리책임자(CRO) 산하 조직에 건전성과 리스크 관련 팀을 신설했다. 출범 이후 외연확장을 이어가고 있는 케이뱅크가 위험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위험관리 전담조직에 건전성관리팀과 리스크감리팀을 신설했다. 케이뱅크의 위험관리 전담조직 내 팀은 총 5개로 확대됐다. △리스크관리팀 △신용리스크관리팀 △리스크모델링Lab △건전성관리팀 △리스크감리팀 등이다.

기존에 있던 위험관리 전담조직 내 금융사기예방팀은 소비자보호실로 이동했다. 금융사기예방팀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구제 및 피해금 환급 등 절차 수행 등의 운영을 지원하는 곳이다.


위험관리 전담조직은 CRO 산하에 있는 조직이다. 개별 위험관리 계획의 수립 및 시행을 담당한다. 개별 위험에 대한 주기적 점검 및 관리도 위험관리 전담조직의 몫이다.

세부적으로 이번에 신설된 리스크감리팀은 준법감시인 조직과 함께 소관부서에서 1차적으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를 수행한 것을 2차로 점검·관리하는 업무 등을 맡는다. 신용위험 관리 프로세스 및 산출 값의 적정성에 대해 독립된 상태로 확인한다. 건전성관리팀은 케이뱅크의 건전성을 종합적으로 점검 및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해당 조직 개편은 케이뱅크가 조직 성장에 맞춰 위험관리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전성·수익성·성장성의 균형을 도모하고 주주가치 창출과 지속가능 성장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위험관리의 목적으로 두고 있는데, 최근 고정이하여신과 연체율 등이 전체 여신 성장에 맞춰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케이뱅크의 총여신은 지난해 말 기준 10조7763억원이다. 전년 동기(7조899억원) 대비 51.9%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가계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조6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 증가했다.

총여신 증가에 따라 고정이하여신(NPL)의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말 케이뱅크의 NPL은 1023억원으로 전년 동기(381억원) 대비 168.5%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0.95%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41%포인트 상승했다.

NPL이란 보통 3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여신을 말한다. 금융회사는 여신을 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누는데, 이 중 부실여신으로 분류되는 고정 이하 여신(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들을 묶어서 NPL이라고 부른다.

케이뱅크는 위험관리 경감 정책을 세우고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전체 리스크의 약 70% 이상인 신용위험의 경감을 위해 대출자산에 대한 예금 등 적격금융자산, 주거용 부동산, 공공기관의 보증서 등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조직 내 필요성에 따라 (위험관리 전담조직의) 개편을 진행한 것"이라며 "금융사기 예방팀의 경우 조직개편 과정에서 통폐합됐지만, 해당 부서의 업무는 타 팀에서 수행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전체 위험관리 업무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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