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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상장 연기' 인피닉, 후속투자 타진하나최대 매출에도 현금성자산 축소, DSC인베·스틱벤처스·키움인베 FI 비롯 SI 투자도 타진

이종혜 기자공개 2023-05-09 09:29:02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율주행 데이터 전문기업인 인피닉이 기업공개(IPO)를 연기하면서 후속투자 유치에 무게가 실린다. 공모를 토대로 추진하려고 했던 자금 확보 일정이 미뤄지면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금 확보 차원에서 후속투자 유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연결기준 최대 매출(385억원)을 올린 인피닉의 현금성 자산은 18억원에 불과하다. 현금성 자산은 2021년 대비 22억원 줄었다. 반면 단기 차입금은 전년 동기대비 11억원 늘어난 28억원이다.

현금 유동성에도 경고등이 들어왔다. 1년 안에 갚아야할 빚인 유동부채가 136억원으로, 같은 기간 내 현금화할 자산인 유동자산(133억원)보다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설립 이래 최대 매출인 385억을 기록했지만 적자기조는 이어졌다. 수익성 기반의 현금창출 부족으로 영업활동현금 흐름은 2021년 이후 마이너스(-)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75억원에서 -10억원을 기록했다.

인피닉은 상장 심사를 자진철회하면서 추가 자금 조달 니즈가 커졌다. 2021년 설립 16년차에 첫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110억원이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키움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인피닉 관계자는 "올해 매출은 500억원 이상이 관측되고 IPO가 연기되면서 올 하반기 혹은 내년에 자금 조달에 나설 수 있다"라며 "기존 주주와 전략적투자자(SI)를 대상으로 추가 투자 유치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05년 설립된 인피닉은 국내 1세대 소프트웨어 테스팅 기업으로 출발해 시장을 주도해왔다. 테스팅은 소프트웨어의 잠재적인 결함을 밝히는 것을 뜻한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대기업 고객을 확보해 연간 매출 2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해왔다.

10년 차인 2015년부터는 신성장동력인 '데이터'에 천착해 비즈니스모델(BM) 확장에 나섰다. 글로벌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들을 포함해 인공지능(AI)기업들과 협업했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개발하는 연구소를 자체적으로 설립해 알고리즘을 개발해왔다. 자체 데이터 처리 시스템과 연구팀, 수집 차량도 보유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 최대 데이터 보유 기업으로 성장했다. 자율주행 데이터 생산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별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그룹, 퀄컴 등 글로벌 40여개 자율주행 관련 기업, 공공기관, 안전·보안·유통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왔다. 또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데이터 이미지 가공을 담당하고 있는 베트남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핵심 기술력은 AI 개발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을 운영·관리해주는 데이터옵스(DataOps) 기술인 '데이터스튜디오(DataStudio)'다. 데이터스튜디오는 데이터의 수집, 정체, 가공, 검수, 저장, 관리 등 데이터 구축 관련 전 과정과 협업 및 모니터링 지원 시스템, 거버넌스 등이 융합된 프레임워크 기술이다. AI 개발에 요구되는 전 영역을 지원하는 셈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독자적인 '3D 데이터 가공 플랫폼'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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