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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장남' 강호준 대표, 임기 마지막 해 수익성 제고 안간힘 1분기 판관비 절감 손실 축소 역점, 눈높이 중심 사업조직 통합

이우찬 기자공개 2023-05-12 08:10:30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그룹 오너 2세 강호준 대표가 이끄는 대교가 흑자경영을 위해 안간힘을 쓴다. 임기 마지막 해인 강 대표는 3년(2020~2022) 연속 적자 터널에서 벗어나는데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흑자전환은 재선임을 위한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대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1710억원, 마이너스(-) 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2% 증가했다. 특히 영업손실을 67% 줄이며 흑자경영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영중 회장의 장남인 강 대표는 2021년부터 대교를 이끈다. 올해가 3년 임기 마지막이다. 올해 흑자전환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하면 재선임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대교는 2020년 창사 첫 적자를 기록했고 이듬해 강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외형 축소와 디지털 투자가 겹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는 1분기 광고·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며 적자 폭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별도 사업부문 중 핵심인 회원제 학습서비스 '눈높이'가 손실 폭 축소를 이끌었다. 작년 1분기 7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이번 분기 2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구조 개편은 흑자경영의 토대를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올 초 눈높이와 솔루니(독서토론학습) 사업을 통합했고 중국어 학습지 차이홍과 영어·스페인어 등 어학인강 부문을 합쳤다.

초등학생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까지 고객군 확장을 위한 조직 통합으로 파악됐다.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눈높이와 솔루니 조직을 합쳤다. 차이홍 오프라인 조직력과 어학인강사업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토탈 외국어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대교는 팬데믹의 엔데믹 전환 이후 늘어나는 오프라인 학습 관리 수요에 주목한다. 오프라인 교육 인프라에서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의 장점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눈높이러닝센터와 눈높이예스클래스를 확대한다. 또 디지털 학습 제품인 '대교 써밋'을 중심으로 내신 위주 학습을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전문 공부방 '대교 써밋 클래스'를 신규 론칭했다. 눈높이 사업의 외형 회복에도 공들인다. 초등학생에 집중돼 있는 고객군을 넓히기 위해 중·고등학생을 타겟으로 한 학습 제품을 출시하며 신규 고객군을 확보한다.

대교는 시니어 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사업 '대교 뉴이프'에도 박차를 가한다. 작년 전국 주요 거점에 직영점을 오픈했고 올해 프랜차이즈 가맹 1호점 계약을 체결했다. 데이케어센터와 방문요양센터를 전국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다.

1분기 미디어와 외국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줄었다. 대교 관계자는 "외국어 사업은 작년 1분기 인터넷 강의 제품과 패키지로 판매했던 태블릿 판매 매출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미디어콘텐츠 사업은 작년 극장에서 흥행했던 '주술회전 제로' 배급 관련 수익 기저효과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외국어 사업에서는 오는 6월 스마트 중국어 학습 제품 '차이홍 유패스' 출시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미디어콘텐츠 사업도 3월부터 투니버스 등에서 방영되는 '꼬미마녀 라라' 완구 독점 유통권 확보로 실적 상승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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