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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스마트팩토리 모니터]맥스트, 제조 효율성 높이는 '산업용 AR 솔루션'①매출 견인하는 '맥스워크', 해외시장 겨냥해 협업사 확대

윤필호 기자공개 2023-05-17 0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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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총체적 변화를 의미하는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을 계기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한 축으로 꼽히는 스마트팩토리 산업은 전통 제조업에 전환점을 안겼다. 더벨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중소 스마트팩토리 시장의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맥스트는 증강현실(AR) 관련 기술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덕분에 2021년 상장 당시 메타버스(Metaverse)와 관련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이 같은 AR 원천기술은 뜻밖에 제조 분야와 결합해 활용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메타버스 플랫폼에 기대가 높지만 연구개발(R&D) 단계인 만큼, 스마트 팩토리 사업이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맥스트는 2010년 설립 이후 AR 기술을 개발하며 성장했다. AR은 현실 세계의 이미지에 기반해 정보를 추가(증강)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한 대표적인 콘텐츠 제품으로 ‘포켓몬 고’ 게임이 있다. 향후 메타버스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가상현실(VR), 혼합현실(XR)과 함께 필요한 기술로 꼽힌다.

맥스트 역시 상장 당시부터 메타버스 관련 기업으로 기대가 컸고 실제로 'XR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한 R&D를 진행 중이다. 다만 개발을 진행 중인 만큼, 아직 매출 기여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AR 기술을 제조업 부문에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관련 사업이 매출을 견인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다.

산업용 AR 플랫폼 개요(자료=맥스트 IR Book)

맥스트는 2015년 AR 원천기술에 웹RTC(웹 실시간 통신)를 접목해 기업간거래(B2B) 대상 산업용 AR 솔루션 개발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시각화(Data Visualization)와 원격지원 기능을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2020년 산업용 AR 솔루션 ‘맥스워크(MAXWORK)’를 출시했다. 구독형 서비스인 맥스워크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구축형'과 중소기업 대상의 '서비스형(SaaS)'으로 나뉜다.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적용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비대면 리모트(Remote) 전용 상품 ‘맥스워크 라이트(MAXWORK Lite)’와 원격지원, AR 매뉴얼을 모두 지원하는 ‘맥스워크 프로(MAXWORK Pro)’, 대규모 사용을 염두에 둔 ‘맥스워크 엔터프라이즈(MAXWORK Enterprise)’ 등의 제품이 있다.

산업용 AR 솔루션은 조립-설비관리-유지보수-교육훈련 영역에 AR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원격지원을 통한 작업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AR 매뉴얼로 산업 현장의 다양하고 복잡한 제조 설비의 절차를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점검한다.


맥스트의 사업은 산업용 AR 솔루션을 비롯해 AR 개발 플랫폼, XR 메타버스 플랫폼, 도서콘텐츠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산업용 AR 솔루션 사업은 전체 매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2020년 17억원을 기록했는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1% 수준이다. 2021년에는 16억원으로 수익이 감소했고 XR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에서 수익을 내기 시작한 영향으로 68.8%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25억원으로 전년대비 50.4% 증가했고 비중도 84.6%로 상승했다.

맥스트는 XR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등 R&D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실제로 R&D 비용은 2020년과 2021년 5억원에서 2022년 1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액 대비 비율도 26.91%, 22.62%에서 2022년 37.35%으로 상승했다. 메타버스 R&D 투자를 강화하면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용 AR 솔루션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해외 시장 확대 등을 통한 사업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맥스트 관계자는 "AR 원천기술을 발전시켜 스마트팩토리 제조혁신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IoT 데이터 활용과 AI 연동이 가능한 안전한 메타버스 작업환경을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CES, MWC 2023 전시회와 AWE USA 2023 등에 참여할 것"이라며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협업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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