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상장 추진 디앤디파마텍, GLP-1 경구제 후속용역 체결 4월 멧세라 기술이전 건 연구용역 계약, 향후 2년간 135억 추가 수익 창출

최은진 기자공개 2023-05-26 14:34:4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앤디파마텍이 상장(IPO)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가운데 추가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성과를 내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미국 바이오 기업에 기술이전 성과를 낸 데 이어 후속 연구계약도 따냈다. 이에 따른 추가 계약금도 향후 2년간 수령하게 됐다. IPO를 위한 기술이전 성과는 물론 수익기반까지 마련하며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목표다.

◇임상개발 멧세라, 연구 디앤디파마텍 분담…계약금·연구비·마일스톤까지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4월 말 미국 멧세라(MetSera)사와 당뇨·비만 경구형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대한 후속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향후 2년간 약 135억원의 연구활동 관련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후속계약이라는 데 주목된다.

앞서 4월 디앤디파마텍과 멧세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글로벌 중소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최대 5500억원 규모의 DD02S 및 DD03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후속 계약은 해당 물질에 대한 공동연구에 관한 건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앞으로 기술이전 한 각 물질의 IND 승인과 글로벌 임상진행에 필요한 제반 연구 활동을 맡게 됐다. 이에 대한 연구비용은 멧세라가 전담한다. 공동연구 규모는 약 310억원 규모다. 이 중 디앤디파마텍에 지급될 금액은 135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멧세라가 임상개발만 수행키로 하면서 진행됐다. 디앤디파마텍은 경구용 플랫폼 기술 연구개발 능력과 임상 진행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4월 기술이전 당시 계약금인 1000만달러(한화 130억원)에 더해 향후 2년간 약 135억원의 추가적인 용역비를 확보하게 됐다. 추후 제품의 임상개발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경구용으로 NASH·비만 치료제 도전, 추가수익원으로 상장 기반 마련

디앤디파마텍은 기술이전 성과에 더해 추가 연구용역까지 따내면서 상장을 적극적으로 타진하는 분위기다. 기술이전 한건으로 계약금과 마일스톤에, 연구용역비까지 따내면서다.

디앤디파마텍은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0년, 2021년에 IPO를 추진했으나 고배를 마셨지만 파이프라인을 교체하며 다시 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기술이전 계약 대상 물질 가운데 하나인 DD02S는 경구로 투여되는 GLP-1 유사체다. 그간 비임상 실험 결과 현재 전세계 유일한 시판 제품인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비교해 높은 경구 흡수 생체이용률(리벨서스 0.5~1% vs. DD02S 5%)을 보이고 있다는 게 디앤디파마텍 설명이다.

디앤디파마텍이 보유한 원천기술은 펩타이드 변형을 통한 세포막 투과 및 반감기 개선 기술, 제형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경구용 제품의 개발을 가능케 하는 방식이다.

DD03은 세계 최초의 경구용 GLP-1/GIP/GCG 수용체 삼중 작용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DD03과 같은 다중 수용체 작용제 시장은 2022년 일라이 릴리 (Eli Lilly)의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주사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유일한 경구용 삼중 수용체 작용제로 높은 복용 편의성과 주사제에 버금가는 효능을 앞세워 비만 및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시장의 리드 품목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행사에서 기술이전을 체결한 점이 후속 공동연구 개발을 이끌어 내는데 긍정적이었다"며 "멧세라 측에서 빠르고 효율적 개발을 위해 디앤디파마텍 및 미국 자회사의 계속적인 지원을 특별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