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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이트벤처스, GCF 자펀드 결성 탄력받나 베트남 경제사절단 포함, 현지 기관·벤처기업 네트워크 강화

이효범 기자공개 2023-06-20 08:53:1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6일 08: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라이트벤처스가 대통령 베트남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에 포함되면서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 자펀드 결성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향후 동남아 투자의 일환으로 현지 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벤처기업들을 물색할 계획이다. 현지 투자에 앞서 사전점검하는 차원의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에 동행하는 12개 그룹사와 베트남 국빈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 205개사의 명단을 최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중 벤처캐피탈(VC)도 일부 포함됐다. 인라이트벤처스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라이트벤처스는 2017년 7월 설립된 VC다. 당시 유한책임형(LLC) VC로 만들어졌다가 2022년 8월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했다. LP들 사이에서 LLC가 소형 하우스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 창투사로 전환을 택했다.

특히 2021년말 유엔 산하 GCF의 출자 우선 협상자 자격을 꿰차면서 대형 펀드를 결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약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1차로 결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가운데 GCF가 약정총액의 절반을 납입한다. 인라이트벤처스는 내년 초 결성을 목표로 현재 펀딩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라이트벤처스가 결성을 추진하는 GCF 자펀드는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갖춘 국내 기업이 동남아 진출을 위해 현지업체들과 설립하는 합작법인 등에 투자한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신사업 확대에 있어서 투자활동을 통해 조력하는 셈이다.

준비는 차근 차근 이뤄지고 있다. GCF 자펀드 결성과 향후 투자를 맡는 인라인트벤처스 내부 조직으로 CVC운영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 조직은 일반 투자를 제외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나 GCF 관련 업무,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업무 등을 담당한다. 여기에 동남아 투자 거점으로 싱가포르 법인도 설립했다.

인라인트벤처스는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포함되면서 향후 GCF 자펀드 결성 이후 투자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현지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현지 벤처기업들을 물색하는 등 베트남에서 투자활동을 앞두고 사전 점검을 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인라이트벤처스 내에서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하는 인물은 김용민 대표 파트너다. 그는 대기업에서 근무를 시작해 신규 사업, 전략기획과 함께 재무, 세무 등 벤처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업무를 직접 경험해왔다. 또 한국기술투자, 삼성벤처투자에서 해외 투자 및 인프라 조성을 담당하여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GCF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인 CVC운용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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