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로스, 광고업계 불황에 내부 출신 구원투수 등판 '디지털 광고통' CEO 선임, SK ICT 패밀리 시너지 살려 위기 돌파 미션
이장준 기자공개 2023-06-26 11:20:57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2일 07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크로스가 CEO 공백을 채운다. 광고업계가 불황을 맞아 광고매체 판매 대행업(미디어렙) 시장 역시 흔들리는 만큼 내부 출신 인사 승진으로 안정을 꾀했다. 손윤정 인크로스 대표이사 내정자(사진)는 20년 넘게 디지털 광고 업계에 몸담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구원투수'로 등판했다.그는 SK텔레콤의 문자 메시지를 활용한 폐쇄형 커머스 'T딜'을 새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주주가치도 올려야 하는 미션도 안고 있다. SK ICT 패밀리로서 시너지를 살려 위기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인크로스, 광고 사업 전문가로 CEO 공백 채운다
인크로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 손윤정 선임의 건을 다루기로 결정했다. 임기는 3년을 부여한다.

손 내정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2000년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커리어는 1999년 인터넷신문이 처음 만들어지던 시절 동아닷컴에서 시작했다. 이듬해 종합 광고 대행사 온앤오프로 이직해 2001년까지 근무했다.
이어 SK 계열이었던 에어크로스로 적을 옮겨 2008년까지 팀장을 역임했다. 이는 현재 인크로스 미디어렙 사업 부문의 전신에 해당한다. 2009년 인크로스가 해당 사업을 영업양수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인크로스 IMC마케팅실 실장을 역임했다. 흥미로운 점은 2019년에 인크로스 최대주주가 NHN에서 SK텔레콤으로 바뀌면서 그가 다시 SK 계열에 편입됐다는 데 있다. 2021년에는 SK텔레콤 인적분할로 최대 주주가 SK스퀘어로 바뀌었다.
손 내정자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인크로스에서 광고사업본부장을 맡아 미디어렙 사업을 주로 이끌었다. 광고 시장 내 회사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2021년부터는 사업총괄이 되면서 미디어렙뿐만 아니라 T딜까지 총괄하게 됐다.
인크로스는 앞서 2020년 SK텔레콤과 함께 문자메시지 기반 CPS(Cost Per Sale) 광고상품 T딜을 선보인 이후 AI와 통신 인프라 기반의 큐레이션 커머스로 포지셔닝해 이를 키우고 있다.
손 내정자는 20년 이상 미디어렙 업계에 종사한 '디지털 광고통'이다. 이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특히 사업총괄 전무를 맡으면서는 퍼포먼스 마케팅과 검색광고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디지털 광고 경쟁력 강화를 주도했다.
그가 다음달 주총에서 선임되면 국내 3대 미디어렙사 가운데 최연소 CEO가 된다. 현재 KT그룹의 나스미디어 박평권 대표는 1970년생이고 CJ ENM 산하 메조미디어를 이끄는 김승현 대표는 1973년생이다. 손 내정자는 1974년생으로 가장 젊다.
◇광고업계 불황, 하반기 살아날까…T딜 성장도 기대
다만 손 내정자가 처한 대외 환경은 녹록지 않다. 경기 침체를 맞아 주요 광고주가 마케팅 예산을 축소하면서다.
인크로스 역시 선제적으로 광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퍼포먼스 광고나 검색 광고 쪽에서 활로를 모색했다. 다만 상반기까지는 광고 시장 전체가 쪼그라든 데 따른 여파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광고업 특성상 계절적으로 '상저하고'의 특성을 지녀 하반기에는 반등할 수 있으리란 기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쪽 광고주들도 신작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보다는 기존 지식재산권(IP)의 퍼포먼스 광고 위주로 집행하는 분위기"라며 "2분기까지는 광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렵고 하반기에는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T딜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 1분기 T딜의 총판매금액(GMV)은 527억원으로 1년 새 85.8% 증가했다. 1분기에 판매된 유니크 딜 건수는 1만5838건에 달했다.
SK텔레콤의 대표 구독 서비스인 'T우주'와 협업을 강화하며 볼륨을 키우고 있다. 지난 3월 말부터 매달 T우주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식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손 내정자는 SK ICT 패밀리 일원으로서 시너지를 강화해 위기를 돌파해야 하는 미션을 안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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