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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AIM자산운용, 제1호펀드 설정 '9000억 규모' 인출 작업 마무리, 주요 자산으로 '서울~문산고속도로' 확보

전기룡 기자공개 2023-06-26 07:14:13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3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AIM자산운용이 교보생명그룹 체제에서 제1호펀드를 설정했다. 그룹 시절부터 두각을 보여왔던 인프라 사업을 담은 펀드다. 교보AIM자산운용은 그룹의 대체투자 등 비보험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공헌하기 위해 추가적인 블라인드 펀드 결성도 고심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AIM자산운용은 최근 9000여억원 규모의 '교보AIM서울문산고속도로일반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에 대한 인출 작업을 마무리했다. 해당 펀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서울~문산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BTO)'을 주요 자산으로 담고 있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2003년 제안서가 제출되며 본격 추진됐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과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5.2㎞ 길이의 고속도로다. 건설투자자(CI)로는 GS건설을 주축으로 대우건설, 두산건설 등 7개 건설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현재는 2020년 준공돼 시설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2050년 11월까지 민간 운영을 약속 받았다. 운영은 서울문산고속도로가 맡고 있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CI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두 개 펀드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교보AIM자산운용은 인프라 펀드를 설정해 SPC인 서울문산고속도로의 지분과 대출채권에 투자하도록 구조를 짰다. 서울~문산고속도로의 운영수입은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쓰여진다. 규모가 규모인 만큼 교보AIM자산운용은 한화자산운용과 대략 절반씩 조달을 담당했다.

인출 작업이 마무리된 후 서울문산고속도로의 지분 구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서울문산고속도로일반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2호'와 교보AIM자산운용의 인프라 펀드가 각각 최대주주, 2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GS건설과 대우건설, 두산건설 등도 아직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교보AIM자산운용의 제1호 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보AIM자산운용은 교보생명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수한 회사다. 대체투자 역량을 강화할 목적이 컸다. 전신은 독립계 자산운용사로 알려진 파빌리온자산운용이다.

교보생명그룹과의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 나갈 초대 수장으로는 교보생명과 교보자산신탁, 교보리얼코 등에서 대체투자 역량을 인정받은 강영욱 대표를 앉혔다. 강 대표는 신임 교보AIM자산운용 대표로서 부동산과 인프라, 기업금융, 리츠로 이뤄진 네 개 본부 체제를 확립했다.

교보AIM자산운용은 향후 교보생명그룹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블라인드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5000억원씩 두 개 펀드로 규모만 총 1조원에 달한다. 투자 범주는 우량 부동산 자산과 인프라 자산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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