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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분양실적 점검]상반기 공급물량 3건 그친 DL이앤씨, 선착공 후 '저울질'도시정비 사업장 지연, 부산지역 배제

신민규 기자공개 2023-06-27 08:09:35

[편집자주]

수주물량을 쌓아둔 건설사들이 분양 적기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분양에 나서자니 미분양이 걱정되고 마냥 미루자니 실적 타격이 우려된다. 2023년 새해를 맞이해 연간 신규 공급 계획을 세워둔 건설사들은 이를 이루기 위해 저마다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 공통점은 대다수 건설사들이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인다는 점이다. 주요 건설사들의 상반기 신규 공급 실적을 토대로 하반기 주택사업은 과연 어떤 전략을 모색할지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3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이앤씨는 상반기 공급물량이 3건에 그쳤다. 상반기 착공한 도시정비사업장의 분양이 밀린 영향이 컸다. 부산지역의 경우 선착공 후에도 하반기 분양계획에서 배제할 정도로 보수적인 행보를 보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상반기 3곳의 사업장의 분양에 나서 총 1799세대를 공급했다. DL이앤씨 일반분양 물량이 1599세대를 차지했다. '동탄파크아너스'를 1·2회차로 나눠 분양한 점을 감안하면 '용인역플랫폼시티'를 포함해 실질적으로 2개 사업지만 내놓은 셈이다.

동탄파크아너스 1회차의 경우 호재 발표가 이뤄지기 직전에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경쟁률 자체는 다소 저조했다. 다만 이후 정부가 용인에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한 이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회차 분양은 이달 말 예정돼 있다. DL이앤씨는 9월에도 동탄 지역에 공급물량이 1227세대 잡혀있다. 이 가운데 DL이앤씨 지분은 615세대 정도다 .


상반기 분양이 예정됐던 천호3구역 재건축 사업장(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일정을 9월로 미뤘다. 착공이 3월에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반년 가까이 분양시점을 미룬 셈이다. '경남하동 개발리츠 귀농귀촌'을 비롯해 '충북혁신 B5 공동주택', 'e편한세상 시흥 어반포인트' 등이 상반기 착공만 하고 연간 분양시점을 잡지 못했다.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부산 사업장도 연내 분양은 힘들 전망이다. 부산 동구의 'e편한세상 범일'은 당초 5월로 분양을 계획했는데 하반기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7월 착공이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 부산 해운대구의 'e편한세상 재송'과 'e편한세상 반여' 현장도 8월이면 착공시점이 다가오지만 분양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밖에도 'e편한세상 대전 문화2구역',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 등이 착공 먼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선착공 후 분양시점을 조율하는 방식을 취한 셈이다.


하반기 착공 시점에 맞춰 분양이 예정된 곳은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정도다. 효자도시개발이 시행사이고 대한토지신탁이 신탁업무를 맡았다. 지난해 하반기 공급시점을 저울질했다가 올해 7월로 미뤘다.

하반기 분양을 계획하는 사업장은 7곳 정도다. 총 5979세대(일반분양 5202세대)로 이 가운데 DL이앤씨 물량이 3861세대를 차지한다. 'e편한세상 천안역'이 1579세대로 큰 편이지만 뉴스테이 사업지로 임대방식이라 부담은 적은 편이다. 이를 제외하면 실제 분양분은 2000세대 정도에 그친다. 대형 건설사 체급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분양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별로는 강원도 원주와 천안, 제주를 제외하면 모두 서울과 수도권에 분양물량이 포진해 있다. 서울에선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535세대)과 성내5구역(408세대)을 각각 9월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검단(AA10-1블록)과 동탄 레이크파트 자연(A94블록)에서도 9월 1227세대 분양물량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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