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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재난대응 체계 'BCP' 실효성 강화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후속조치…ESG 보고서로 재난 대응 프로세스 공개

박서빈 기자공개 2023-07-03 08:17:0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30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영업 연속성 관리체계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위기 상황 발생 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카카오뱅크는 점포가 없는 비대면 중심의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데이터센터 화재 등의 재난 상황에도 업업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영업 연속성 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 BCP)'의 실효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IT 시스템 및 데이터를 복구하는 IT 영역 관리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통합적 BCP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의 BCP 수립은 현재 총무팀과 기술팀이 전체 절차를 총괄하고 있다. 실제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실무지휘 조직인 위기상황대책본부와 의사결정 조직인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는 형태로 대응 프로세스 절차가 진행된다.

카카오뱅크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재난 대응 체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발간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영업연속성을 위한 재난 대응 관리 체계에 관한 구체적 내용이 서술되어 있지 않다.

지난해 발생한 카카오 데이터전산센터 화재에 대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0월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로 약 44시간 동안 서비스 장애를 겪은 바 있다. 카카오톡 간편이체, 모임통장 친구 초대, 비상금 대출 등의 카카오 연계 서비스가 중단됐다.

카카오뱅크는 이후 위기상황대책본부 내 비상대응특별점검반을 꾸리고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위원장을 맡아 카카오 연계 서비스 장애 발생 상황을 고려한 비상 대체 방안을 수립해 왔다.

BCP 체계에 대한 금융감독원 지적의 후속 조치로도 해석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7월에도 금융감독원에 BCP 체계에 대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업무 연속성 계획의 실효성을 강화하라는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이외에도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 안정을 위한 개선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목표복구시간(Recovery Time Objective, RTO)을 단축을 위해 추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체제로의 전환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바상상황을 대비해 서울 상암 주전산센터, 경기도 야탑 재해복구(DR)센터, 부산 제3센터를 백업센터로 구축하고연 1회 재난 시나리오를 가정해 서울의 주전산센터에서 야탑 재해복구(DR)센터로 시스템을 전환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올 3월에 받은 금감원 경영유의에 대한 개선 조치는 아직 반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비상대책위원회 등 임직원비상연락망과 재해복구센터 전환을 위한 작업절차가 일부 누락되어 있고, 전자금융사고 보고 절차와 재해복구 관련 매뉴얼의 배포 절차가 기술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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