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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확장 노리는 카카오뱅크, 이형주 CBO 재선임 혁신 여·수신 상품 확대 통한 포트폴리오 개선 과제 전망

박서빈 기자공개 2023-06-21 07:26:31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0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이형주 최고비즈니스책임(CBO)를 재선임했다. 이 CBO는 여·수신 등 은행의 핵심 상품을 고안하고 설계하는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여신 상품 다각화와 인터넷전문은행의 핵심 과제인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 설계가 그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형주 CBO를 재선임했다. 이 CBO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을 졸업한 후, 한국신용평가 IT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의 첫발을 뗐다.

이 CBO는 카카오뱅크 준비법인부터 함께 한 인물이다. 카카오뱅크 태스크포스(TF)팀이 꾸려질 당시부터 사업분야(상품파트)의 사업 구현의 역할을 맡았다. 2020년에는 내부 승진을 통해 상품파트장에서 C레벨로 승진했다. 당시 카카오뱅크의 조직이 커지면서 여·수신, 지급결제, 외환, 카드 등을 담당했던 상품 파트가 비즈니스 그룹으로 격상된 데 따랐다.

카카오뱅크로 이직하기 전에는 소프트뱅크엔플랫폼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2007년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에서 금융업 전략통으로서의 전문성을 키웠다.

이 CBO는 카카오뱅크에서 금융상품을 재해석한 혁신 상품에 초점을 맞추어 상품을 개발해왔다. 카카오뱅크가 은행권에서의 메기 역할을 주문받았기 때문이다. 6주 적금(with 제휴사), 모임통장, 저금통, 카카오뱅크mini 등 기존 은행권에서 볼 수 없었던 상품들이 히트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이 CBO를 재선임한 배경에는 그동안 그가 보여줬던 성과가 바탕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CBO를 필두로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신생은행으로 아직 제한적인 사업영역에만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부터 특히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추구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뱅킹 출시 등이 예다. 올 초에는 '혁신 여·수신 상품 확대와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한 자산 성장'을 카카오뱅크의 주요 경영 계획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확대란 과제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출범 당시 금융당국과 중·저신용자 확대를 약속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분기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출범 초기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따른 손실률 부담에 따라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을 실행하며 소극적인 자세를 취한 바 있는데, 당시 보증부 정책상품인 사잇돌대출을 고신용자에게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신용대출도 이들을 중심으로 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대폭 늘리고 있는데, 이를 대상으로 한 상품 확대도 이 CBO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25.7%다. 같은 기간 토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42.06%, 2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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