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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이문1 마수걸이 분양…HDC·GS건설 '맞불' 한달 간격 물량 집중, 서울지역 무패 '자신감'

신민규 기자공개 2023-07-06 07:20:10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4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이 올해 첫 마수걸이 분양지로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 사업장을 택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도 비슷한 시기에 인접지역인 이문3구역 재개발 분양에 나선다. 분양일정이 몰린 상황이지만 지방과 달리 서울은 청약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 흥행이 어렵지 않다고 내다봤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내달 이문1구역 재개발(래미안 라그란데)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총 3069세대 가운데 조합원 분양은 이미 마쳤고 일반분양 920세대를 공급해야 한다.

해당 사업장은 올해 삼성물산의 첫 정비사업 분양지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당초 4월 분양을 계획했다가 4개월 가량 미룬 끝에 공급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이 2020년 계약했던 사업장으로 2021년 착공 이후 전액 미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사 대부분 올해 하반기로 분양을 미루다보니 인접지역에 공급물량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동대문구에선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공동 시공을 맡은 이문3구역 재개발(이문 아이파크자이)이 9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4321세대 대단지 규모로 1641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브랜드 파워 면에선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입지상으로는 차이가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이문 아이파크자이'가 지하철역에 맞닿아 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라그란데'는 한국외대 후문 방향으로 지하철역에서 조금 더 들어와 있다.

앞서 GS건설은 상반기 동대문구 휘경3구역 분양에 나서 흥행을 입증한 바 있다.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특별공급(371세대)을 제외한 일반분양 329세대 일반분양 청약경쟁률에서 51.71대 1을 기록했다.


하반기 공급할 2개 사업지만 합쳐도 일반분양만 총 3261세대 가량 동대문구 일대에 공급되는 셈이다. 이번 공급 이후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된 이문4구역 개발 정도가 남아있다.

시장에선 하반기 분양물량 집중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방 사업장은 아직 수요동향을 비롯해 가격 저항선을 파악하는데 민감하지만 서울은 예외라고 보고 있다. 공급물량 자체가 적고 최근 분양 분위기도 바뀌면서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하반기 계획한 현장도 모두 정비사업지로 이뤄져 있다. 강남3구에 위치한 재건축 사업지로 분양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편이다. 방배6구역(총 1097세대), 신반포15차(총 641세대), 도곡삼호(총 308세대), 잠실진주(총 2678세대) 등이 분양 대기중이다. 일반분양분은 각각 465세대, 292세대, 133세대, 578세대가 계획돼 있다.

시장 관계자는 "지방 공급지는 가격저항과 수요를 파악해 공급시기를 조율하는 분위기가 강한 편"이라며 "서울은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도 기본적인 공급량이 적고 수요가 탄탄해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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