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취득' K2인베스트먼트, 엑소코바이오 대주주 된다 '800억 투입' FI 분산 지분 일괄 인수 추진, 한투파도 구주 매입
김예린 기자공개 2023-07-05 08:20:29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4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2인베스트먼트(이하 K2인베)가 에스테틱·바이오 신약개발 기업 엑소코바이오의 구주 최대 40%를 인수한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도 소수 지분을 인수하며 새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2인베는 최근 엑소코바이오의 구주 30~40% 가량을 인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엑스코바이오 지분 대부분을 16곳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나눠 갖고 있다.
이번 인수 대상은 SBI인베스트먼트(10.7%)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10.2%) 지분을 비롯해 엑시트를 원하는 FI들 지분 최대 40%다. K2인베는 여기에 필요한 8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출자자(LP)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2인베는 이미 엑소코바이오 지분 3.2%를 보유한 기존 투자자다. 다만 엑소코바이오의 FI 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에서 엑시트 니즈가 있는 하우스들을 설득해 분산된 지분을 대거 인수, 엑소코바이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겠다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기준 엑소코바이오 최대주주는 조병성 대표로 15.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 등 FI들이 57.5%를, 기타 217인이 26.9%를 갖고 있다.
PEF 운용사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의 경우 이미 보유했던 지분 5%를 한투파에 매각했다. 2018년 45억원을 투입한 이후 5년 만에 90억원을 회수했다.

엑소코바이오는 2017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으로 조병성 대표가 창업했다.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활용해 재생 에스테틱 사업을 펼치면서 바이오 신약 개발도 하고 있다. 엑소좀은 체내 세포들이 정보를 전달할 때 분비되는 물질의 운반체다. 특히 줄기세포 엑소좀은 줄기세포의 노화 방지, 재생 역할을 하는 물질들을 담아서 주위 세포에 분비하는데, 이 엑소좀을 활용해 재생 에스테틱 사업과 바이오 신약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2019년 론칭한 엑소좀 재생 에스테틱 브랜드 ‘ASCE+’다. 노화방지, 재생, 항염 효능을 보유한 재생 에스테틱 제품 네 가지를 국내외에 출시했다. 지난해 충북 오송에 엑소좀 전용 GMP 제조시설 및 연구소도 완공했다. 약 2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프로젝트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다.
판매 채널도 확장하고 있다. 2020년에는 LG화학과 업무 협약을 맺고 ASCE+의 국내 판매망을 넓혔다. 최근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히알루론산(HA) 필러에 대해 GMP 인증을 획득했고, 현재 필러 품목 허가를 받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연내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및 그 외 국가에 본격적으로 필러를 수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244억원, 89억원이다. 2021년 매출 149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한데 비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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