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1년 녹십자, 헬스케어 접근성 향상 주력한다 [지속가능경영 리뷰]경영위원회에서 투자·R&D·판매시장 등 논의…위원회 설치는 '아직'
홍숙 기자공개 2023-07-12 09:15:31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0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홀딩스(이하 GC)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첫발을 뗀지 1년여만에 헬스케어 접근성 관리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각 계열사 정기 회의체를 통해 C-레벨 주요 의사결정권자를 중심으로 이사회에 관련 사항을 논의한다는 구상이다.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ESG 경영협의체로만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 내부에 ESG 경영 실행을 위한 전략 등을 논의하는 ESG 위원회는 올해도 설치되지 않았다.
◇헬스케어 접근성 관리 거버넌스 구축...경영위원회 차원에서 논의
GC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GC녹십자, GC셀 등 주요 계열사의 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통합보고서인 '2023 GC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ESG 경영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핵심 영역(Focus Areas)으로 헬스케어 접근성 확대, 고객 안전 및 품질 책임, 윤리 및 준법, 환경적 책임 등 4가지를 선정해 작성됐다.
특히 올해는 헬스케어 접근성 확대를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헬스케어 접근성 관리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서다. GC그룹의 각 계열사는 정기 회의체를 통해 C-레벨의 주요 의사결정권자를 중심으로 이해관계자의 헬스케어 접근성에 관한 아젠다를 논의한다. 투자 방향, 연구개발 영역, 판매 시장 등에 관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각사의 이사회에 재상정함으로써 더욱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GC녹십자는 헬스케어 접근성 향상을 위한 주요 아젠다를 이사회와 경영위원회에 상정해 직접 협의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부문별 최고책임자가 영역별 전문성을 가지고 중요 이슈에 대하여 전사차원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가격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GC셀은 '이뮨셀엘씨주'를 필요로 하는 암환자들을 위해 물가 상승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인상없이 출시 가격 그대로 약가를 유지하고 있다.
기후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2050 Net Zero(탄소중립)'를 달성하기 위한 환경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환경활동에 대한 실질적인 목표 설정 후 환경성과 평가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 GC 산하 HSE팀은 전사 차원의 환경경영시스템 운영 하에 15개 계열사의 환경(대기, 수질, 폐기물, 화학물질 외) 정기 감사를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과 사고 예방 점검 활동, 환경 법규 준수 및 이행 등 점검을 통해 적법한 운영 관리와 지원 업무 등 환경안전을 전담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 저감 모니터링 실시해 올해 3월 자기 규율 예방체계 위험성 평가 및 환경영향평가 실시해 발생한 허용 불가능한 위험요소 85건에 대한 근원적 저감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또 전담 관리자를 통해 1차 개선을 시행했다.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한 정례회의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ESG경영협의체 중심...이사회 내부 ESG 위원회 설치는 '아직'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부에 위원회를 설치할지도 관심이 쏠렸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ESG 경영협의체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아직까지 GC 이사회 내부에 ESG 경영 실행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정책을 건의하는 ESG위원회가 설치되지 못 했다.
GC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ESG경영협의체를 중심으로 ESG 경영을 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SG 경영협의체를 운영하면서 계열사의 정책 개발과 수립에 필요한 정보 조사·분석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계열사 내 ESG 담당조직은 각 사별로 계획과 성과를 관리하며 이사회가 핵심 사안을 심의·의결할 수 있는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GC 산하 경영위원회는 허용준 GC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여기에 허일섭 대표와 박용태 부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됐으며 경영, 재무, 투자, 인사 등에 관한 사항을 관장한다
작년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면서 경영 투명성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아직까지 GC와 5개 상장 계열사 가운데 이사회 의장과 대표가 분리된 곳은 없다. GC와 GC녹십자의 경우 오너 3세가 CEO와 의사결정기구 수장 역할을 함께 맡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이사회(경영위원회) 통해서 주요 ESG 관련 이슈 관리 및 의사결정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이사회 중심으로 ESG 경영 체계가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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