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SMR 얼라이언스' 참여…수주 확대 기대 민관 합동 프로젝트, MMIS 국내 유일 공급업체
윤필호 기자공개 2023-07-11 15:01:4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1일 15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기술이 최근 국내 유일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공급업체로 신규 원전 건설과 해외 원전 수주,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양한 원전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우리기술은 최근 정부와 산업계가 주도해 SMR 분야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SMR 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계획 수립에 조기 착수해 신규원전 건설과 SMR을 국내 15개 국가첨단 산업단지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MR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기업들은 △SMR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SMR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 연구개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SMR 얼라이언스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정부 및 공공기관 11곳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SK, GS에너지,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기업과 우리기술, 금양그린파워 등 원전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31개, 총 42개 기관이 참여한다.
SMR은 대형원전의 3분의 1 수준인 300MW 이하의 출력을 내는 선진 원자로를 의미한다. 700~1400MW 수준인 기존 대형원전 대비 작은 규모로 공장 내 모듈 제작 후 발전소 부지로 운송해 현지에서 설치가 가능하다. SMR는 소형·모듈화 특성에 따라 유연성·안정성·입지·경제성 측면에 강점이 있다.
신재생 발전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부하추종(부하의 변동에 대응해 발전량을 조정하는 운전) 기능이 있고 상대적 단순한 계통과 작은 출력규모로 인해 사고 발생 확률이 낮다는 장점도 있다. 사고 발생 시에도 인위적 개입 없이 자연적 공기 순환으로 피동형 냉각이 가능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우리기술은 현재 건설을 추진 중인 신한울 3, 4호기에 약 600억원 이상의 원전제어시스템을 독점 공급할 계획이며, 이중 373억원에 대한 납품계약을 이미 체결을 완료했다”라며 “우리기술은 국내 유일의 원전제어시스템 공급 업체로 국내 신규 원전뿐 아니라 향후 폴란드, 체코를 비롯한 해외 원전 수주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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