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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M&A 포럼]"올해 M&A 거래 감소세, 밸류 크리에이션 필요성 증대"박대준 삼일PwC 딜 부문 대표·김용현 파트너 "SI 사업재편 딜 비중 확대 주목"

감병근 기자공개 2023-07-20 08:08:51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9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활동이 전반적으로 소강기에 접어든 가운데 기업들이 신사업 진출을 위해 수행하는 딜의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M&A 이후 통합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Value Creation, 밸류 크리에이션)의 중요도도 점차 커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2023 더벨 M&A 포럼에서 박대준 삼일PwC 딜 부문 대표와 김용현 삼일PwC 딜 부문 파트너는 ‘최근 M&A 트렌드 및 딜 이후의 과제”라는 주제로 첫번째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박대준 삼일PwC 딜 부문 대표

박 대표는 “2021년을 정점으로 M&A 거래가 올 상반기까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예측이 어렵지만 올 연말이나 내년 초는 돼야 M&A 거래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거래 규모 면에서 가장 감소세가 두드러진 국내 M&A 분야는 소비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 자동차, 헬스케어 등 분야도 딜 건수가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두산공작기계,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빅딜’ 덕에 감소폭이 완화됐다.

박 대표는 M&A 거래가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전략적투자자(SI)들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목적으로 활용하는 트랜스포메이셔널 딜(Transformational deals) 비중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렛폼기업의 엔터테인먼트기업 인수, 한화그룹의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을 사례로 들었다.

박 대표에 이어 발표자로 나온 김 파트너는 트랜스포메이셔널 딜이 늘면서 인수 후 통합작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파트너는 “글로벌 서베이(Survey)를 통해서도 주요 기업들이 M&A 이후 통합 작업을 중요한 과제로 여긴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통합 작업에 대한 투자시점이 인수 실사 이전으로 빨라지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삼일PwC 딜 부문 파트너

김 파트너는 기업들이 M&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통합 이후 밸류 크리에이션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밸류 크리에이션의 요소는 가치 보존, 전략적 리포지셔닝, 성과 개선, 자산 최적화, 멀티플 상승효과 등으로 구분했다.

가치보존 측면에서는 유동성의 초기확보, 성과 개선 측면에서는 단기 성과를 위해 인력·기술 등 장기적인 가치 창출 요소를 제한하는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 멀티플 상승효과의 사례로는 SK에코플랜트의 싱가포르 테스 인수를 꼽았다.

김 파트너는 기업의 특정 사업부문을 분할하는 카브아웃(Carve-out) 방식의 M&A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카브아웃 딜이 늘어나는 경향이 해외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인수자와 매수자 모두에게 유리한 구조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카브아웃 딜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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