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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삼성엔지니어링, 영업이익률 12.3% '13년만에 두자릿수'멕시코·중동 등 대규모 현장, 원가율 개선…하반기 신규수주 기대

성상우 기자공개 2023-07-31 07:49:5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분기에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이후 13년만이다. 멕시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전통적으로 대형 현장이 많은 중동 지역에서 원가율 개선을 이끌어낸 것이 주효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분기 매출 2조7858억원, 영업이익 3445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분기 매출 3조원대를 눈 앞에 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5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1분기 기준으로도 50% 넘게 증가했다. 순이익도 2500억원대까지 올라왔다.

눈여겨볼 부분은 12.3%를 기록한 영업이익률이다. 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은 건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 13년만이다. 주요 대형 건설사들과 비교하더라도 1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곳은 극히 드물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대형사들을 보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한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GS건설은 영업손실을 냈다.
삼성엔지니어링 반기 실적 추이 (단위: 억원)
수익성 개선 배경은 해외 현장에 있다. 멕시코, 말레이시아, 중동 지역의 주요 화공 현장에서 모듈화·자동화 등의 수익성 중심 원가관리 개선 조치가 이뤄지면서 이익률이 크게 뛰었다.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프로젝트(Mexico PTI-ID Dos Bocas New Refinery)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진행 중인 해외 현장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지난 2020년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의 자회사인 PTI-ID로부터 따낸 4조7000억원짜리 사업이다. 중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이 현장에서만 지난 1분기에 2500억원대의 매출이 인식됐는데 2분기에는 매출과 이익이 더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텃밭인 중동 지역에는 대규모 현장이 즐비해 있다. 아람코(Aramco)로부터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HUGRS)와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Jafurah GPF Project) 현장이 각각 2조3000억원대, 1조6000억원대 규모다.

아랍에미레이트(UAE)에도 3조원 규모 현장이 있다. UAE 국영정유회사 아드녹 리파이닝(ADNOC Refining)으로부터 수주한 원유처리시설(CFP) 프로젝트다. 막바지 공정을 한창 진행되면서 매출 및 이익 기여도를 높였다. 그밖에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등지에도 조 단위 프로젝트 현장이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반기에도 중동, 동남아 등 해외 화공 입찰에 지속 참여해 매출 및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지속가능 에너지 관련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상반기 누적수주는 3조8191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의 32% 수준이다. 수주 잔고 구성비를 보면 아직 화공부문 수주가 압도적으로 많다. 올해 2분기 기준 비화공 부문 수주잔고 비중은 32%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 경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전사 혁신활동을 지속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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