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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운용, 신임 주식운용총괄에 전 골든브릿지운용 본부장 내정 박용명 부사장 아래 퇴직연금 상품 운용역량 발휘 '중책'

조영진 기자공개 2023-08-16 10:29:33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9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이 신임 주식운용본부장을 곧 선임할 예정이다. 신임 본부장은 박용명 부사장의 총괄 아래 주식 및 퇴직연금 라인업 확대라는 중책을 맡게 될 예정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자산운용은 주식운용총괄로 김대중 전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이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주식운용본부장이었던 김상환 상무가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DB자산운용을 떠나게 되자, 김 전 이사를 영입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1974년생인 김 본부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해 2010년까지 주식운용부문 팀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KTB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차장, 세븐브릿지인베스트먼트 자금운용실 상무직을 거쳤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에는 2018년 8월 입사해 올해 6월 말까지 재직했다. 주식운용본부장으로 활동하며 '골든브릿지레인보우 중소성장기업증권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 '골든브릿지레인보우 국민참여정책형뉴딜기업증권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 등의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지난 3월 경영권 손바뀜 이후 긴축 경영, 하우스 재정비에 돌입하면서 김 본부장도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을 떠나게 됐다는 후문이다. 1개월가량 야인으로 지내던 김 본부장은 김상환 상무의 후임자를 물색하던 DB자산운용과 최근 연을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 본부장은 DB자산운용에서 퇴직연금 라인업 확대·운용이라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DB자산운용은 지난해 GIS센터를 신설하고 OCIO, 만기매칭형 펀드 등을 연이어 출시하는 등 퇴직연금 상품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주식, 비상장 투자·운용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김 본부장에게는 퇴직연금 사업영역에서도 역량을 드러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 셈이다.

DB자산운용은 지난 3월 자산운용 파트의 총괄 부문을 신설하는 동시에 새 조직을 이끌 박용명 부사장을 영입했다. 자산운용부문을 총괄 중인 박 부사장은 유진자산운용을 거쳐 삼성자산운용에서 2008년까지 인덱스운용팀장직을 수행한 인물이다. 이후 그는 한화자산운용 유가증권부문장으로 13년간 근무했으며, 2021년부터는 우리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를 2년간 역임한 바 있다.

박 부사장은 신생사, 중소형사, 대형사를 모두 경험한 인물이다. 자산운용업의 핵심 경쟁력에 대한 이해와 액티브, 패시브, 채권, 자산배분, OCIO 등 자산운용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부사장 또한 현재 DB자산운용에서 퇴직연금 상품 확충 및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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