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CFO 이탈' 트래블월렛, 내부 인력으로 공백 메운다시리즈B·C 355억 유치 주역, 7월말 퇴사…재무 인력 재배치 계획
김진현 기자공개 2023-08-23 08:04:3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7일 13시53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래블월렛의 투자 유치와 재무를 책임지던 창업 초창기 멤버가 회사를 떠났다. 트래블월렛은 자체 인력으로 공백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17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래블월렛의 신효섭 재무총괄(CFO)이 최근 트래블월렛을 떠났다. 신 CFO는 컨설팅 관련 기업 창업을 위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래블월렛 관계자는 "최근 CFO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를 나간건 사실이다"며 "재무팀에서 기존 CFO와 근무하던 인력을 활용해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 CFO는 트래블월렛에 2020년 합류했다. 2017년 트래블월렛 창립 후 3년 만에 합류했다. 그는 카이스트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빅텍, 한컴그룹 등을 거쳤다. 창업 초기 퀀트트레이더 출신의 CFO를 배치해 외부자금 조달을 하던 트래블월렛은 재무팀 출신의 신 CFO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트래블월렛의 시리즈B 라운드에는 한국산업은행, 한화투자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SK증권, 수앤파트너스, 서울대기술지주 등이 투자사로 참여했다. 시리즈C 라운드에는 앞선 라운드 투자사였던 SK증권을 비롯해 골든오크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BNK투자증권 등이 투자했다. 트래블월렛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00억원이다.
재무 총괄이던 신 CFO가 이탈하면서 일시적인 인력 공백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트래블월렛은 3년 이상의 재무 경험이 있는 관련 인력을 채용 중이다. 다만 CFO 자리는 자체 인력을 활용해 메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트래블월렛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런던 경영대학원 금융공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김형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삼성자산운용 글로벌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외환 리스크 관리 등 FX 관련 업무를 하다 트래블월렛을 창업했다.
국내외 사업자를 대상으로 금융 IT 설루션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창업했다. 기술 개발 및 설루션 고도화를 준비하는 동안 카드, 현금 결제 송금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선보였다. 현재 트래블월렛의 메인 비즈니스로 충전식 카드를 기반으로 외화 환전, 결제 등 B2B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트래블월렛은 해외송금업, 전자금융업, 온라인 환전업, 외국환 업무 허가 등을 확보해 진입 장벽이 높은 금융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비자(VISA) 카드의 최고 등급 협력 라이선스인 '프린시플 라이선스(Principal license)'를 확보했고 동남아 지역 리딩뱅크와 직접 송금방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B금융, 우리금융, 신한금융 등 주요 금융그룹 외에도 롯데카드 등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가입자는 150만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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