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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500억 상당 자사주 취득한다…저가 매입 기회 활용 최대 50만주 취득 예정…주당 매입가는 이사회 결정 후 공시

노윤주 기자공개 2023-08-28 13:43:38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4일 11:1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나무가 최대 500억원, 50만주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 지난해도 약 26만주를 취득했고 이중 절반 이상을 임직원에게 성과금 개념으로 지급했다. 올해도 임직원 보상을 위해 자사주를 활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두나무 주가는 2021년 50만원대까지 올랐었지만 최근에는 8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는 지금이 적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자사주매입 안건 주총 통과…주당 매입가 10만원 내외 유력

두나무는 2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확정된 최대한도는 500억원, 50만주다. 구체적인 주당 매입 단가는 이사회에서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증권플러스비상장 기준 이날 두나무 주식 기준가는 8만7500원이다.

주가가 10만원으로 결정된다면 500억원을 모두 소진해 50만주를 매입할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결과다. 10만원보다 높게 책정될 경우 500억원은 모두 사용하나 50만주를 확보하지는 못한다. 기준가 수준인 8만~9만원대에 매입하면 최대한도인 50만주를 매입할 수 있고 투입되는 비용은 500억원 미만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6월에도 자사주 26만3768주를 취득한 바 있다. 매입가는 주당 33만4000원이었다. 당시에도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 및 회사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 성과보상'이었다. 이 중 16만972주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형태로 임직원에게 지급했다.


◇현금 충분한 두나무, 자사주 매입 지금이 적기인가

비상장시장에서 거래되는 두나무 가격은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계속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2021년 11월 51만5000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지난해 말 1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달 중순에는 3년간 최저가인 7만8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많은 두나무로서는 주가가 낮은 지금이 자사주매입 적기일 수 있다고 봤다. 올해 1분기 두나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유동자산은 4조7345억원이다. 여기에는 고객이 예치해 놓은 예수부채 3조5314억원도 포함돼 있다. 이를 제외하면 실제 사용 가능한 유동자산은 1조2031억원이 남는다. 이 중 현금·현금성자산은 1027억1204만원 정도다.


이날 열린 임시주총에서는 상장, 자사주 추가매입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질의가 있었다. 데카콘이라 불리는 두나무의 증시 입성 여부는 업계의 관심사 중 하나다. 두나무는 여전히 구체적인 상장 추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총에서도 동일한 내용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주총에 참여한 남승현 CFO는 "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나 의사결정은 없었지만 (상장에 앞서)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내부적으로 재무제표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자사주 추가 매입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은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우선 이번 건을 먼저 처리하려고 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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