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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식품, 이영진 부사장 영입 '농심 DNA' 이식 25년간 식품 연구개발·생산 담당한 ‘R&D 장인’, 비장류 성장 이끌 듯

김규희 기자공개 2023-09-11 08:49:35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8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샘표식품이 농심 출신 이영진 부사장(사진)을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25년간 연구개발 부서에 몸담은 ‘R&D 장인’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샘표식품은 식품 개발에서부터 생산, 공급 등 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사 영입을 통해 비장류 부문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지난 7월 이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 부사장이 맡은 업무는 Supply 총괄이다. 기존 생산본부와 영업본부, 기술연구 등 공급과 관련된 업무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1963년생인 이 부사장은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농심과 인연을 맺었다. 초년병 시절부터 농심의 R&D 정신이 녹아있는 ‘농심 기술개발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식품 연구·개발 역량의 기초를 다졌다. 이후 서울대 석·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이후 1996년 농심엔지니어링 기술개발실에서 근무하며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설계 등 업무를 익혔고 농심 전략제품기획 팀장, 생산부문장을 거쳐 R&D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 부사장은 농심에서 창업주 고 신춘호 회장의 복심 중 하나였다. 신 회장이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난 이후 신 회장을 대신해서 이사회에 진입한 인물이 이 부사장이었다. 당시 농심의 사내이사진은 신동원 현 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 부사장 등 3명으로 구성됐다.

샘표식품에 합류한 이 부사장은 Supply 총괄로서 생산 등 공급 업무에 매진할 예정이다. Supply 총괄은 생산본부장, 기술연구소장 등과 다른 직책으로 이 부사장이 합류하면서 새로 신설된 자리다.

특히 비장류 제품 성장에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샘표식품은 그동안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장류 중 가장 규모가 큰 간장시장에서 오랜 기간 1위를 차지하면서 덩치를 키워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비장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핵심 제품군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비장류 매출액은 2079억원으로 장류 매출 2053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샘표식품 비장류 제품에는 요리에센스 연두, 폰타나, 백년동안, 질러, 티아시아키친 등이 있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지난 7월 이영진 부사장을 영입했다”며 “Supply 총괄로서 생산, 공급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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