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진주 재건축조합, 이주비 대출 KB국민 낙점 포스코이앤씨 시공, 조달 금리 4.07% 책정…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
이재빈 기자공개 2023-09-19 14:51:0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5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진주아파트 재건축이 KB국민은행을 통해 이주비를 조달했다. 계약 당시 기준으로 금리는 4.07%, 조달 예상금액은 약 979억원이다. 서울에 위치한 사업장이고 사업비 조달 과정에서 시공사 연대보증이 추가될 수 있어 향후 사업비 조달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문래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최근 KB국민은행을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으로 선정했다. 입찰에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참여했지만 KB국민은행이 가장 낮은 금리를 써내면서 계약을 따냈다. 각 기관들이 제시한 금리는 △KB국민은행 4.07% △우리은행 4.08% △하나은행 4.12% 등이다.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가 3.69%임을 감안하면 이번 이주비 대출의 가산금리는 0.38%포인트로 추정된다. 같은 조합 방식으로 추진되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의 가산금리가 0.4%포인트임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에서 조달에 성공한 셈이다.
예상 대출 규모는 약 979억2000만원이다. 추정 종전자산평가액이 1632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LTV 70%를 적용할 경우 최대 1142억40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하지만 조합은 대출 관련 정부 정책 및 지침 변경 가능성과 이주비 대출 수요 등을 고려해 LTV 60%를 적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문래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동5가 22번지 일원 1만1188.1㎡ 부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연면적 5만5870.61㎡에 6개동, 지하 3층~지상 21층 전용면적 44~114㎡, 32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7년 12월 조합을 설립한 후 2021년 5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지난 8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다.
금융기관 선정을 마친 조합은 이달 중으로 이주를 개시할 방침이다. 이후 철거를 거쳐 2024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 예정 시점은 2026년이다.
조합은 이주 기간 동안 사업비를 조달할 계획이다. 사업비 조달도 이주비와 마찬가지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통해 마련한다. 다만 최근 HUG가 정비사업 사업비 보증 요건으로 시공사 연대보증을 추가 요구하고 있는 만큼 포스코이앤씨의 신용공여가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 책임준공보다 강력한 신용공여인 연대보증이 더해질 경우 더 낮은 금리로 사업비 조달이 가능하다.
2022년 4월 도급계약 체결 당시 산정된 공사비는 980억원이지만 사업비 조달에 앞서 인상이 전망된다. 현재 공사비가 3.3㎡당 약 580만원 수준으로 최근 도시정비사업지 공사비 대비 현저하게 낮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입찰에 앞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의 경우 3.3㎡당 공사비로 730만원을 제시했다. 또 서울 중구 신당9구역의 경우 3.3㎡당 공사비로 840만원을 제시했음에도 입찰 참여자가 없어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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