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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설립 5년차 맞이하는 더스윙, 사업 다각화 박차프리미엄 전기자전거 '볼테르' 국내 총판 시작…포트폴리오 늘려 IPO 준비

안준호 기자공개 2023-10-10 07:04:15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6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더스윙이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시장에 진출한다. 프랑스 브랜드 ‘볼테르(Voltaire)’의 국내 총판을 시작했다.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더스윙은 올해 사업 다각화에 매진하고 있다. 인수합병(M&A)으로 공항 콜밴 서비스를 추가하고, 업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2026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수평적 확장을 꾀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해외 박람회서 ‘볼테르’ 눈여겨 본 김형산 대표...국내 독점 판매 시작

프랑스 전기자전거 브랜드 볼테르는 이달 더현대 대구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지난달 서울 성수동에 이어 두 번째 시도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2종의 전기자전거를 선보이며 시승과 판매를 병행할 예정이다. 출퇴근 용도의 '벨쿠르(Bellecour)', 보다 활동적인 라이딩이 가능한 '르장드르(Legendr)' 모델이다.

볼테르는 완성차 기업 포르쉐의 프로덕트 매니저였던 그레고아(Grégoire Lieurade)가 2019년 창업한 전기자전거 브랜드다. 설립 4년 차 신생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배경에는 공유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이 있다. 해외 모빌리티 박람회에 참가했던 김형산 더스윙 대표가 볼테르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섰다.

김 대표는 볼테르의 디자인과 편의성을 높이 샀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통형 배터리를 안장 밑 공간에 적재하고, 벨트형 체인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미적 감각을 살리는 동시에 유지관리도 용이하게 디자인됐다. ‘심장’인 배터리는 36V 삼성SDI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했다. 1만회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1회 충전 시 7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전기자전거 시장은 모빌리티 업계에서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전기자전거 브랜드를 선보이는 중이다. 더스윙 관계자는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킥보드가 업계 트렌드였지면 지금은 전기자전거로 중심이 옮겨갔다”며 “수요층이 보다 넓고 규제 리스크는 적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현지에서 볼테르 브랜드는 11개국에 1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 중이다. 더스윙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9월 운영했던 성수동 팝업스토어에도 1만여 명이 방문했다. 시승 참여자는 1000여 명을 넘어섰다. 수익성을 고려한 행사는 아니었지만, 이미 운영비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는 후문이다.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에 비치된 볼테르 전기자전거
◇사업 포트폴리오 '수평 확장'...IPO 위한 몸만들기

2018년 설립된 더스윙은 PM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기업으로 꼽힌다. 후발주자였지만 서비스 규모나 효율성 측면에서는 업계 선두권에 올라섰다.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등 운영 기기 대수는 10만 대를 넘어섰다. 오토바이 리스, 배달 대행 등 서비스 포트폴리오도 늘렸다.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모빌리티 기기의 위치에 따른 할인 요금제를 도입해 불법 주차 가능성을 낮췄다. 외진 골목길이나 금지 구역에 있는 기기는 이용 요금을 낮추는 방식이다. PM 서비스 특유의 편의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기기 방치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아이디어다.

올해 들어서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공항 콜밴 예약 플랫폼 ‘타고가요’ 지분 100%를 인수한 뒤 이를 기반으로 ‘스윙에어(SWING AIR)’ 서비스를 선보였다. PM 업계에서는 최초로 4륜 시장에 진출한 사례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기업과 협업을 통해 킥보드 구매와 위탁운영이 가능한 ‘스윙바이보츠(SWING by BOATS)’ 상품도 출시했다.

더스윙의 적극적인 확장 행보는 IPO를 위한 사전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잠정적인 IPO 시점은 오는 2026년으로 알려졌다. 남은 시간이 적지 않지만, 1조 원의 유니콘 기업이 목표인 만큼 적극적인 사업 확장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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