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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재화 '스톤' 도입한 SKT, 이프랜드 수익 모델 본격 시동 수수료 통한 매출 규모 성장 기대, 탑포트 연동 이은 웹3 시너지도 눈길

이민우 기자공개 2023-10-17 11:15:19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7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T가 이프랜드에서 유료 재화인 스톤을 선보였다. 스톤은 출석 등 한정된 방법으로 얻는 무료 재화 ‘포인트’와 달리 이용자 측에서 자유롭게 구매 후 활용할 수 있다. 이프랜드의 수익 모델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SKT는 과거 광고 수입 등에 의존해 한정적이었던 이프랜드 매출을 수수료를 통해 더 키울 수 있게 됐다.

스톤 도입에 따라 이프랜드 내 경제 규모가 커지게 되면서 다량의 대체불가토큰(NFT) 아이템 역시 도입됐다. SKT는 NFT 마켓플레이스인 탑포트와 연동을 통해 다양한 NFT 아이템을 구매하고 이프랜드 내에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T월렛을 중심으로 이프랜드 내 NFT 아이템의 보관과 조회도 가능하게 하는 등, 추후 2차 거래까지 연결할 수 있는 발판을 닦았다.

◇유료 재화 스톤으로 본격적인 수익 모델 시동, SKT·호스트 윈윈

SKT는 최근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 내에 유료 재화인 ‘스톤’을 도입했다. 스톤은 과거 싸이월드 사이버머니인 ‘도토리’ 등과 유사한 개념의 재화다. 이용자가 인앱 결제 등을 통해 구매해 충전할 수 있다. 스톤은 이프랜드에서 각종 아이템 구매와 더불어 이프스퀘어에서 밋업을 여는 호스트(인플루언서) 후원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스톤 도입은 단순히 새로운 방식의 재화를 추가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과거 이프랜드는 무료 재화인 포인트만 존재해 한정적인 매출원을 가지고 있었다. 주 수입은 광고 등에서 발생했는데, 이를 통해 호스트들의 포인트 현금 환전을 감당하는 것에 그칠 뿐이었다. 메타버스인 이프랜드 내에서 그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웠다.


반면 스톤은 인앱결제 등으로 이프랜드 이용자의 결제를 직접 유도한다. SKT는 광고 수익에 더 이상 의존하지 않고 스톤을 통해 본격적인 이프랜드 수익 발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스톤 구매 또는 호스트의 스톤 현금 환전 과정에서 수수료를 부과해 매출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SKT만 아니라 이프랜드 내 호스트 역시 과거 대비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포인트는 무료 재화인 만큼 한정된 입수 경로를 가졌다. 때문에 포인트로 호스트를 후원할 수 있는 규모 역시 크지 않았다. 이와 달리 스톤은 더욱 자유롭게 후원 규모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연스레 이프랜드 호스트의 기대 정산 값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T월렛으로 연결되는 이프랜드·탑포트, SKT 웹3 체인 더 견고해질까

이프랜드와 탑포트의 지속적인 연결고리 강화도 주목할 점이다. SKT는 이번 스톤 도입과 함께 다수 NFT 아이템을 이프랜드에 대거 도입했다. SKT 자체 제작 아이템부터 간송미술관 등 제휴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통해 만든 NFT 등을 이프랜드에서 접하고 보관할 수 있게 됐다.

두 플랫폼은 메타버스와 NFT라는 미래 웹3 분야에서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 특히 NFT는 추후 메타버스 환경에서 사용자의 재화 소유와 거래 등 경제 시스템 상당 부분을 떠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프랜드의 메타버스 환경이 고도화될수록 탑포트의 활용도와 중요성 역시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탑포트와 연동된 이프렌드 NFT 상품

더불어 이프랜드와 탑포트는 T월렛을 공통된 지갑으로 가지고 있다. T월렛은 디지털 자산의 보관과 관리, 디앱(Dapp)을 통한 신원확인 기능을 제공하는 웹3 지갑 서비스다. 앞으로 SKT에서 진행하는 웹3 관련 사업의 통합 지갑을 맡을 전망이다. 탑포트도 과거 자체 지갑을 사용했었지만 현재는 T월렛에서 NFT를 확인한다. 이프랜드의 경우 따로 접속하지 않고 T월렛을 통해 보유 NFT를 관리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이프랜드 내 NFT를 탑포트를 통해 서로 사고 파는 2차거래는 불가능하다. 탑포트를 통해 NFT를 사용자 쪽으로 발급받을 수 있지만, 유저 간 매매는 지원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SKT 관계자는 “이프랜드와 탑포트를 연동한 2차거래 기능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협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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