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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 2023]현대로템 K2 전차 호평, 동유럽권 확산 여지리투아니아·루마니아·헝가리 등 관심…폴란드 2차 계약도 기대

임한솔 기자공개 2023-10-18 07:08:09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7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K2 전차를 폴란드 이외의 다른 동유럽 국가로도 공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준수한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제2의 '방산 대박'을 모색하는 중이다.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참가한 현대로템 고위 관계자는 "폴란드에서 K2 전차가 호평을 받고 있다"며 "동유럽권으로 확산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이 K2 전차를 워칭하는 중"이라며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폴란드와 K2 전차 1000대 규모 공급계약을 맺었다. 전체 17조원으로 추정되는 규모다. 이같은 수주가 가능했던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덕이다. 안보 위협을 감지한 폴란드가 재무장에 들어간 것이다.

다른 동유럽 국가들도 폴란드처럼 군비를 늘릴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폴란드에서의 수주로 시장의 신뢰를 얻은 현대로템이 수혜를 볼 공산이 크다는 말이 나온다.

현대로템은 아직 폴란드와의 계약도 모두 소화하지 못한 상황이다. K2 전차 1000대 공급은 1차와 2차로 나뉜다. 1차 인도분인 180대에 관해서는 작년 8월 수출 실행계약이 체결돼 순차적으로 인도가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 2차 인도분에 관한 실행계약은 답보 상태다. 무기 수출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는 수출입은행의 자본금 한도가 제한돼 있어서다. 앞서 폴란드가 현대로템을 비롯한 국내 방산업체들과 1차 계약을 맺었을 때 현재 자본금 한도인 15조원 가운데 12조원에 이르는 대출 보증이 이뤄졌다. 2차 계약을 지원할 여유는 모자란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가 합심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수출입은행 자본금 한도를 높이도록 하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수출입은행이 상향된 자본금 한도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대출 보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자연히 현대로템과 폴란드의 2차 계약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출입은행 신용보증 한도가 늘어난 뒤 2차 계약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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