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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hI Worldwide 2023]SK팜테코 어워즈 후보, 녹십자 최고 스폰서…K-바이오 출격국내 단독부스 70곳, 한국관도 부스업…온라인 배너 등 마케팅 '눈길'

차지현 기자공개 2023-10-23 13:44:25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9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산업 전시회로 꼽히는 CPhI는 국내 기업 입장에서 이름을 알릴 절호의 기회다. JP모간 헬스케어, 바이오USA만큼 굵직한 딜은 아니더라도 크고 작은 수주 논의가 오간다. 올해 행사에는 70여곳 국내 기업이 단독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스폰서로 나서거나 시상식 후보에 이름을 올린 기업도 눈에 띈다.

◇국내 CMO 총출동, 수주 계약 성과 기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CPhI Worldwide 2023이 열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월 코로나19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이후 진행하는 첫 대면 행사인 만큼 예년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CPhI엔 170여개국 국가에서 2600곳이 넘는 기업과 기관이 참가할 전망이다. 올해 단독 전시 부스를 등록한 국내 기업은 약 70곳이다. 전년 60곳보다 10여곳 정도가 늘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한국관 부스를 별도로 차려 국내 기업을 지원한다. 한국관을 통해 참가하는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40곳이다.


국내 참가 기업 가운데 위탁생산(CMO)·위탁생산개발(CDMO) 기업의 활약이 기대된다.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팜테코, 에스티팜, 롯데바이오로직스, 프레스티지바이오그룹 등은 대표이사가 직접 행사에 참석해 파트너사를 만난다.

특히 SK팜테코는 연속공정 기술로 올해 'CPhI 파마 어워즈' 혁신(Accelerating Innovation)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발전에 기여한 기업 등에 시상하는 취지로 2003년부터 이어온 자리로, 12개 부문에 대해 우승자를 뽑는다. SK팜테코는 자동화에 기반한 연속공정으로 생산성과 품질은 물론 폐기물 양을 줄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종 수상 기업은 행사 첫날인 24일 발표된다.

유한양행·한미약품·녹십자·대웅제약 등 국내 제약사도 출격한다. 대웅제약은 김도영 글로벌개발센터 센터장을 필두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해외 협력 계약 체결에 힘을 쏟는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해 CPhI에서 펙수클루의 아프리카 지역 협력사를 발굴, 올해 수출 계약을 맺었다. 유유제약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부스업에 나선다.

알테오젠, 케어젠, 엔지켐생명과학 등 바이오텍도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이번 CPhI엔 스타트업 마켓(Start-Up Market) 섹션이 새롭게 추가됐다. 케어젠은 정용지 대표가 직접 참가한다. 주력 제품인 혈당 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의 공급망 확대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의 박순재 대표는 불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사업개발팀이 해외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韓 존재감 커졌다, 녹십자·삼성바이오 마케팅 총력

각양각색 홍보 전략도 이번 행사의 관전 포인트다. CPhI에서 기업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기업은 부스 설치 외에도 스폰서에 이름을 올리거나 기념을 제작하는 등의 마케팅 수단을 활용한다.

가장 주목받는 스폰서십은 멤버십 자격 확보. CPhI 멤버십 등급은 크게 △플래티넘 멤버십 △골드 멤버십 △실버 멤버십으로 나뉜다. 후원금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데, 높은 등급일수록 혜택이 많다. 플래티넘 등급은 무제한 콘텐츠 제공, 담당자 연결, 검색 결과 상위 노출 등을 제공받는다.

올해 CPhI 멤버십을 보면 플래티넘 멤버십이 31곳, 골드 멤버십이 72곳, 실버 멤버십이 124곳으로 등록했다. 이 중 녹십자가 플래티넘 멤버십에 이름을 올리면서 빅파마와 어깨를 나란히 해 눈길을 끈다. 녹십자가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CPhI 행사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CDMO 대표주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골드 멤버십을 달았다. 또 CPhI 공식 홈페이지에 온라인 배너 광고를 게재하며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홈페이지 첫 화면뿐만 아니라 행사 참가 등록 시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로고가 크게 나타난다. 해당 로고에선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공식적으로 종식된 이후 열리는 행사인 만큼 올해 더욱 활기가 돌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대표이사나 고위급 임원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기업을 중심으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조심스레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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