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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라이프사이언스펀드 '2호' 조성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78억 납입 결의… 1호 전례 고려 시 결성 총액 500억~1000억 안팎 전망

최은수 기자공개 2023-10-26 10:29:51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사인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손잡고 '두 번째' 바이오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앞서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 1호 펀드에서 처음으로 국내 바이오벤처에 투자를 집행한 지 약 두 달만의 광폭 행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벤처투자주식회사가 결성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64호)에 가입하기 위한 출자를 결의 및 의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달 최초 출자금을 납입한다. 잔금을 포함해 총 178억원을 라이프사이언스 2호 펀드 조성을 위해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결성할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존속기간은 10년이다.


SVIC 64호 펀드의 출자자(LP)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해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벤처투자(GP 겸업)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면 이사회 결의를 비롯한 의사결정이나 제반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펀드 결성 총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앞서 조성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 1호와 LP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된다.

앞서 조성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 1호가 국내 바이오벤처를 향한 출자금을 집행하기 시작한 지 약 2달 만의 2호 펀드 구축이다. 당초 해외를 지향하던 삼성라이프사이언스 1호 펀드는 투자처를 국내로 넓히는 것을 검토했다.

삼성라이프사이언스 1호 펀드는 출범 2년간 총 네 건의 투자를 단행했다. 작년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 '재규어 진 테라피(Jaguar Gene Therapy)', 천연 나노입자기반의 약물 전달체 개발 기업 '센다 바이오사이언스(Senda Biosciences·센다)', ADC(항체-약물 접합체) 개발기업 아라리스(Araris) 등 해외 기업 그리고 올해 8월 삼성공익재단이 지분을 보유 중인 에임드바이오를 '국내 1호 투자 목록'으로 올렸다.

라이프사이언스 1호 펀드는 처음엔 1500억원 규모로 만들어졌다. 각각 삼성물산 9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495억원, 삼성바이오에피스 135억원, 삼성벤처투자 15억원을 집행했는데 추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0억원을 증액하면서 최종 1700억원으로 결성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호 펀드에 삼성물산이 출자한 금액은 55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9억원이다. 목표 금액 대비 약 절반 정도의 출자가 이뤄진 상황에서 다시금 2호 펀드가 만들어진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출자금액 규모와 1호 펀드 출자 비율 등을 고려하면 2호 펀드 규모는 500억원에서 1000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국내외 유망 바이오벤처와 제약 바이오 분야 선행 기술을 발굴하고 유망 바이오벤처와의 사업 협력도 모색하려는 목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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