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hI Worldwide 2023]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홀로서기 전략 '해외영업'[현장줌人]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BD)센터 전무이사
바르셀로나(스페인)=차지현 기자 공개 2023-10-30 10:36:31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7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첫 번째 수주를 받는 게 어렵지 한번 트랙레코드가 쌓이면 그다음 수주는 수월해진다. 올해 중소형 규모 수주 네건, 대규모 수주 두건 등 총 여섯개 고객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현지 시각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CPhI Worldwide 2023에서 만난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BD)센터 전무이사(사진)는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직접적인 수주는 물론 지역별 협력사 구축 등의 전략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는 40개 이상 거래처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2016년 6월 설립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당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CMO를 위해 출범했으나 점차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양 전무이사는 "CMO 사업을 영위하려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받아야 하는데 판매허가 제품 수주 이력이 없으면 실사가 이뤄지지 않아 해당 인증을 받는 거 자체가 어렵다"며 "프레스티바이오파마 수주 물량은 당사가 CMO를 시작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했고 이제부턴 홀로서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강조하는 핵심 경쟁력은 대규모 생산능력(캐파)이다. 지난해 1~4공장 준공을 마치면서 15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양 전무이사는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CDMO 기준 전 세계 6위 규모 캐파를 확보했다"라며 "1공장은 원료의약품 위주로 생산하고 2공장부터는 완제의약품 및 상업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했다"고 했다.
향후 본격적으로 영업 활동을 위해 전열을 정비하는 한편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지난해 영업팀을 신설한 뒤 국내 18건, 해외 56건 전시회와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양 전무이사는 영업 전략을 크게 △직접 수주와 △지역별 협력사 구축으로 구분하고 잠재 고객사와 파트너링 기회 확보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양 전무이사는 "본 계약이 체결기까지 워낙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 수주가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잠재 고객사를 자주 만나면서 관계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면서 "CPhI Worldwide 2023에선 인도 닥터레디스와 본계약 조율 단계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했다.
또 닥터레디스와는 CMO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영업 활동에도 공동으로 나선다. 그는 "양사는 협력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유닛(BU)을 신설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BU에서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면 닥터레디스가 초기 제품과 프로세스 개발을 담당하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CMO 물량을 수탁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