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상장 본격화' 쓰리빌리언, 해외 수주로 밸류업 '호재'사우디 정부와 43억 공급 계약, 내년 2월부터 매출 반영…최근 기술성평가 신청
구혜린 기자공개 2023-11-01 08:30:10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0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기술성평가를 신청한 쓰리빌리언(3billion)이 사우디 정부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밸류업' 기회를 잡았다. 43억원 규모 희귀유전질환검사 서비스 공급 계약을 수주했는데, 상장예비심사 청구 이전 시점부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글로벌 서비스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해외 전략적투자자(SI)로부터의 투자 유치 가능성도 엿보인다.30일 쓰리빌리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43억원 규모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검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 따라 전국 사우디 국공립 병원 337곳이 쓰리빌리언의 진단 검사를 사용하게 되며 비용은 전액 사우디 정부가 지불한다.
수주액은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쓰리빌리언의 매출액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의 진단 검사 사업 공급 예산이 43억원 규모이며 소요 기간은 약 1년 이상으로 예상된다. 대상 사우디 병원의 수요량에 맞춰 예산이 소진된다. 계약과 함께 사업은 시작됐으며 약 4개월 이후 시점부터 쓰리빌리언의 매출액으로 전환되는 구조다.
이번 계약 규모는 쓰리빌리언의 연간 매출액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쓰리빌리언은 2021년 6억원, 지난해 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25억~3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우디 국공립 병원의 진단 검사 수요가 빗발칠 경우 계약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며 추후 여타 중동 정부와의 계약도 예상된다.
IPO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밸류업 요소가 추가된 셈이다. 쓰리빌리언은 최근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해 기술성평가를 신청했다. 결과를 받기까진 기관 배정 이후 약 1개월반 시간이 소요된다. 쓰리빌리언응 기술성평가를 통과한다면 내년 3월 주주총회 이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7월 거래가 가능할 전망이다.
쓰리빌리언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포스트 19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이는 2022년 3월 클로징된 투자 라운드다. 당시 고려된 쓰리빌리언의 재무지표는 2021년 매출액 6억원에 불과했으나, IPO 시에는 향상된 지표로 이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는 진행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조건에 따른 투자 유치 가능성은 일부 열려 있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기업의 투자 제안도 받고 있는 상태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사우디 시장에서 정부 사업 수혜 기업으로 선정됐단 사실은 그간 쓰리빌리언이 쌓아온 기술력, 임상 역량 등이 글로벌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인정받았단 것"이라며 "해외 SI 투자나 기타 좋은 제안이 있다면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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