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중기부 1차 10곳, 결성 늦었지만 GP 반납은 없다 대덕·원익·하이 결성총회 완료, 나머지 7곳도 이달 중 펀딩 마무리 예정
이기정 기자공개 2023-11-03 07:55:5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1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1차 정시 중기부 소관 출자사업에서 최종 GP(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VC)들의 펀드 결성이 임박했다. 당초 펀드레이징에 차질이 생기면서 GP 자격을 반납하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달 중 조합 조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다.1일 VC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 중기부 출자사업에 GP로 발탁된 10곳의 VC 중 대덕벤처파트너스, 원익투자파트너스, 하이투자파트너스 등 3곳은 이미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가장 먼저 펀드 조성을 마친 VC는 대덕벤처파트너스다. 대덕벤처파트너스는 지난 7월 일찌감치 펀드레이징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달 원익투자파트너스와 하이투자파트너스가 펀드를 결성하는데 성공했다.
나머지 VC들도 대부분 연내 펀드 결성이 무난하게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HB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 토니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KT인베스트먼트, 로간벤처스, 티인베스트먼트도 11월 중으로 펀드 결성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실 3분기까지만 해도 업계에서는 VC들이 펀드 결성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LP(출자자)들이 위축돼 출자금 확보가 힘든 상황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사업의 펀드 결성 기한은 최종 선정일(4월 24일)로부터 3개월인 7월 24일까지였지만 대덕벤처파트너스를 제외한 GP 모두가 펀드 결성 기한을 맞추지 못해 모태펀드에 연장을 신청했다.
모태펀드는 부득이한 사정이 생길 경우 결성 시한을 3개월 연장해주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시장 한파 영향을 고려해 1개월+1개월을 추가로 늦춰주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펀드 결성의 데드라인은 12월 말까지였다.
VC들은 기한을 맞추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이어왔다. GP로 선정된 한 VC 대표는 "LP 출자금의 절대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펀드 결성이 쉽지 않았다"며 "LP 투자심의위원회 날짜를 맞추기 위해 회사 일정을 바꾸는 등 LP 확보에 힘썼다"고 말했다.
또 다른 VC 임원도 "예전과 비교할 때 민간 LP를 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어려웠다"며 "LP 입장에서도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출자 결정까지 걸리는 시간도 기존보다 더 늘어나 정해진 기간을 맞추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기존에 관계를 맺었던 출자자들의 도움으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기한 연장 과정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모태펀드가 선뜻 배려를 해줘 심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모태펀드 중기부 소관 출자사업의 총 출자규모는 1270억원이다. 세부 계정은 △중진(GP 4곳) △청년(3곳) △소재·부품·장비(3곳) 등 3개다. 지원사 선정 단계에서는 총 10곳의 GP를 뽑는 자리에 79곳이 지원해 경쟁률 7.9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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