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지씨셀, 실적 축소 만회 전략 'CGT 그리고 바이오물류' 검체검사 서비스 부진으로 매출 및 영업익 축소…신약 R&D 임상 집중

홍숙 기자공개 2023-11-07 10:01:2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3일 08:0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끝나면서 지씨셀도 타격을 입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검체검사 서비스의 매출의 급감하면서다. 여기에 신약 파이프라인이 본격 임상에 돌입하며 R&D 비용이 늘어난 데 따라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실적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서 지씨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바이오물류(BL)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신임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CDMO를 비롯한 실적 개선을 이룰지 시장은 관심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검체검사 서비스 매출 급감...매출·영업이익 모두 하락세

지씨셀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4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95억원 대비 8.3% 줄어든 수치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1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이익도 56억원에서 29억원으로 48% 줄었다.


지씨셀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검체검사 서비스를 기반으로 최근 3년간 실적 확대를 이뤘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되며 검체검사 서비스 매출이 주춤하면서 실적이 축소됐다. 매출의 56%를 차지하는 검체검사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4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017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여기에 최근 HER 타깃 CAR-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AB-201'이 글로벌 임상에 진입한 데 따라 R&D 투자도 늘리면서 수익성도 축소됐다. 지씨셀은 최근 국내와 호주를 대상으로 AB-201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을 했다. 48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초기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췌장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CAR-T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MSLN CAR-T'도 전임상을 마치고 조만간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R&D 비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씨셀 관계자는 "이번 분기 대비 매출 감소와 적자 전환 배경은 엔데믹에 의한 여파 지속으로 인한 검체검사 서비스 매출 감소, HER2 CAR-NK 임상시험 신청 등 R&D 비용에 대한 반영 결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바 출신 제임스 박 대표 중심으로 CGT 사업 강화로 돌파구 모색

향후 코로나 팬데믹 수준의 검체검사 서비스 매출을 달성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지씨셀도 실적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CGT와 바이오물류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씨셀의 CGT 사업은 신약개발을 통한 기술이전 실적, 자체 세포치료제 제품인 이뮨셀엘씨 그리고 CDMO가 있다.

올해 3월 제임스 박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CGT 분야의 신약개발과 CDMO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글로벌 영업센터 부사장을 맡으며 주요 CDMO 수주 계약을 맺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글로벌 제약사 BMS 재직 시절에도 사업개발 업무를 맡으면서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인물로 꼽힌다.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박 대표는 지씨셀의 CGT 신약 기술이전 등 사업개발은 물론 CDMO 수주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뮨셀엘씨 생산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CGT 분야 CDMO는 물론 해외 관계사인 바이오센트릭을 통해 글로벌 CDMO까지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다만 아직까지 CGT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고 있지 않다. 이뮨셀엘씨의 매출 외에는 기술이전과 CDMO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CDMO 매출은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57억원 대비 47% 줄었다. 기술이전 등에 대한 매출 역시 올해 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4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반면 또 다른 성장동력을 꼽고 있는 바이오물류에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최근 바이오물류 2센터를 가동하며 관련 부문 매출도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BL 부문 매출은 1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97억원 대비 33% 늘었다.

앞선 관계자는 "올해 매출 전략은 세포치료제, 바이오물류 등 기타 사업부문 영업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