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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 체인 두드린 오지스, 클레이스왑 성공 방정식 잇는다 MAU 7억 이상 텔레그램 연동 잠재성 높아, 지갑 접속 돕는 챗봇 기능 도입 계획

이민우 기자공개 2023-11-16 10:06:2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블록체인·웹3 기술 기업 오지스가 톤(TON) 생태계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TON은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텔레그램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오지스는 클레이튼(KLAY) 내 클레이스왑 운영 경험을 방정식 삼아, TON과 텔레그램 웹3 생태계에서 더 크고 지속 가능성 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오지스는 지난해부터 톤 재단과 긴밀히 협업했으며 올해 초 메가톤 파이낸스를 공식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독자 언어 사용으로 고립된 톤 생태계를 위해 지갑과 접속을 쉽게 하는 챗봇 형태 기능을 텔레그램 상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후 다양한 파트너십 기업의 콘텐츠를 연결하고 이를 자사 탈중앙화금융(DeFi) 서비스로 연결하는 청사진을 구상 중이다.

◇접근성 높은 인프라와 사용처, 클레이스왑서 찾은 방정식

클레이튼 생태계의 클레이스왑은 오지스에서 개발한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이다. 2021년 전후 도입된 클레이스왑은 예치 금액 기준 국내 1위 DEX로 자리하는 등 성공했다. 올해 11월 기준 최고 예치자산만 2조원 수준이며, 클레이튼 생태계 내 DEX 점유율도 디파이라마 TVL 기준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클레이스왑의 성공 배경 중 하나는 오지스에서 주목한 클레이튼과 카카오 서비스의 연관성에 있다. 현재 별도 재단으로 분리됐으나, 클레이튼은 그라운드엑스 등 카카오 산하 기업에서 시작했다. 때문에 카카오톡, 클립 등과의 높은 호환성에 기반한 접근성을 지녔다. 이런 특유의 인프라는 이용자, 댑(Dapp)의 클레이튼 유입을 불렀고 클레이스왑 유입 유저 확대의 기반으로도 작용했다.

오지스의 클레이스왑

오지스는 클레이스왑 성공사례를 토대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신규 서비스, 프로토콜 론칭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다수 이용자 접근이 담보된 블록체인을 타겟으로, 생태계 내 댑과 토크노믹스 등 조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 경우 추후 오지스 디파이 프로토콜로의 연결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주목한 곳은 글로벌 SNS 텔레그램에서 시작된 레이어1 블록체인 ‘톤’이다.

오지스 관계자는 “클립과 클레이튼, 클레이스왑 사례처럼 유저의 웹3 유입을 쉽게 이끌 수 있는 인프라와 기능을 탑재해 발달시켜야 제대로 된 매스어답션을 작동시킬 수 있다”며 “오지스는 보유한 클레이스왑의 성공을 글로벌 톤 체인에서 똑같이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TON 생태계 발전 지원, 텔레그램 상 챗봇 기능 도입 계획 중

텔레그램은 현재 글로벌 MAU만 7억명 이상인 유저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5100만명 정도인 국내 인구보다 많은 숫자다. 이런 텔레그램 풀을 기반으로 둔 톤은 국내 인구를 주 대상으로 삼는 카카오톡이나 이에 연계된 클레이튼보다 더 넓고 높은 잠재이용자와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다. 오지스가 텔레그램과 톤 생태계에 주목한 이유다.

오지스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톤 재단과 협업하며 본격적인 톤 생태계 개발에 전념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오르빗 브리지에서 톤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에는 자체 개발한 톤 생태계 기반 신규 자동화 마켓메이커(AMM) DEX인 메가톤 파이낸스를 공식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TON 생태계 내 출시된 오지스의 메가톤 파이낸스

더불어 오지스는 톤과 텔레그램 웹3 생태계 진입을 이끌기 위한 솔루션도 고안 중이다. 톤은 러스트나 솔리디티 등 기존에 잘 알려진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펀C(FunC)란 이름의 독자적인 개발 환경을 쓴다. 문제는 펀C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진 탓에, 개발사들과 댑(Dapp)의 더딘 진입으로 톤 생태계 발전도 느리며 잠재성 대비 텔레그램 유저의 온보딩도 제한적이다.

오지스 관계자는 “텔레그램 상에 자체 챗봇 형태 서비스를 추가해 클립처럼 텔레그램 환경에서 블록체인 지갑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넣으려고 한다”며 “이후 오지스와 현재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이나 게임 같은 콘텐츠를 생태계에 연결하고 이를 자사 디파이 프로토콜 등으로도 연계시키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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