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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두, 실적 바닥쳤나…3분기 영업손 개선 매출 128억, 전년대비 절반 이하 '뚝'…내년 상장 앞두고 실적 개선 관건

이효범 기자공개 2023-12-07 08:25:3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1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 메타버스 기업 야나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미미한 규모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들어 지속된 분기 적자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실적 개선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야나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8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순손익은 마이너스(-) 15억원으로 적자다.

매출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매출원가는 41억원, 판관비는 8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83%, 32%씩 감소한 규모다. 지난 1, 2분기와 각각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야나두의 지난해 실적에서는 판관비가 큰폭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600억원에 달하는 수준으로 광고선전비만 226억원이었다. 2021년에는 '야핏'이라는 스포츠부문에 새롭게 진출하면서 '야나두'와 같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비용이었다. 이를 통해 영어 교육 플랫폼에서 스포츠테크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올들어 광고선전비를 줄이면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3분기 누적 광고선전비는 2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큰폭의 절감을 이뤘다. 올들어 분기별 9억원 안팎의 비용을 쓰고 있는 셈이다.

매출원가도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원가율은 70%를 훌쩍 상회했으나 올해 3분기에는 32% 수준으로 떨어졌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도 50% 대에 그쳤다.

매출원가가 높았던 건 자회사 폭스소프트 영향이 컸다. 교육기관에 교육 정보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예컨데 대학입시 관련 정책시스템, 고등교육 정책시스템, 초,중,고 정책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나두가 교육사업과 시너지를 모색하면서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지난해 1월 자회사로 편입했다.

폭스소프트는 야나두의 매출 기준으로 스쿨부문에 포함돼 있다. 주로 공공 교육기관의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하기 때문에 원가율이 높은 편이다. 올해 스쿨부문 매출액은 3분기 누적 287억원이다. 전체 매출액의 60%에 육박하는 비중이다. 지난해 연간기준으로 645억원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이 감소했다.

원가율이 높은 스쿨부문의 매출 비중이 줄어든 가운데 다른 사업부문(클래스, 피트니스)의 원가율은 소폭 개선됐다. 야나두 전체의 매출이 감소하긴 했지만 원가율 개선, 판관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관건은 야나두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올해 4분기 실적과 2024년 1, 2분기 실적도 중요한 변수다. 시장에서 양호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적자 고리를 끊고 실적이 점차 우상향 하는 추세를 보여주는게 유리하다.

야나두는 최근 통일주권 발행과 전자등록을 마쳤다. 통일주권 발행은 상장을 앞둔 비상장사들이 상장 예비심사청구에 앞서 실시하는 사전작업인 경우가 많다.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야나두는 이르면 올해 연말께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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