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SK그룹]핵심 계열사 매출 감소…경기 침체 분위기 실감[외형과 수익성/매출]①스퀘어·하이닉스·이노·SKC·네트웍스 모두 '마이너스'
박기수 기자공개 2023-12-28 08:10:12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2일 15:2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외형과 수익성]
①매출
매출은 기업 영업활동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외형 변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 잣대라고 볼 수 있다. 매출은 시장 환경에 크게 영향 받지만 회사 전략에 따른 증감도 만만치 않다. 올해 SK그룹의 매출 변화를 살펴본다.
올해 SK그룹의 녹록지 않았던 경영 환경은 매출로 나타난다. 주요 사업회사를 품고 있는 중간지주급 계열사들인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SKC △SK스퀘어 등이 작년 대비 매출이 모두 줄었다. △SK가스 △SK케미칼 △SK실트론 등 단일 사업 계열사들의 매출도 감소했다.
22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SK네트웍스 △SK디스커버리(별도) △SK가스 △SK실트론 △SKC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줄었다.
가장 큰 매출 감소를 보인 곳은 SK스퀘어다. 작년 3분기에는 누적 매출 4조원을 넘겼지만 올해 3분기 누적 마이너스(-) 758억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자회사 지분법손익을 매출로 반영한다. 관계 자회사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순손실을 내면서 SK스퀘어의 매출도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1조46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6조9495억원 대비 41.9% 감소한 수치다. THE CFO가 집계한 SK그룹 계열사별 매출 중 SK하이닉스의 매출 감소율이 가장 컸다.
SKC도 매출 감소 폭이 컸다. SKC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829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 2조3752억원 대비 23% 줄었다. SKC는 작년 필름사업을 매각하는 등 사내 사업 재편이 잦았던 곳이다.
SK이노베이션도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57조7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58조9202억원 대비 2% 감소했다. SK네트웍스도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매출 6조91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7조1209억원 대비 3% 감소했다.
SK의 자회사 SK실트론은 전년 대비 매출이 13% 이상 감소했다. SK실트론은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1조7825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조5405억원만을 기록했다.
매출이 상승한 대표적인 곳은 지주회사 SK다. THE CFO는 지주회사의 경우 연결 실적이 아닌 별도 실적으로 매출을 산출했다. SK는 올해 3분기 누적 별도 매출 3조1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3380억원 대비 36.8% 상승했다.
SK에코플랜트와 SK바이오팜도 전년 3분기 누적 대비 올해 매출이 각각 33.1%, 24.4% 증가했다. 양 사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로 각각 6조5139억원, 2281억원을 기록했다.
SK E&S와 SK텔레콤은 작년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SK E&S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로 8조33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8조1345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3조81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매출 12조9105억원 대비 1.3% 많은 수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닻올린 SM C&C·키이스트 M&A, 매각측 우위구도 형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특허 10년 연장' 병용요법 승부수가 '악수' 부메랑
- 연간 300억 쓰는 카카오헬스케어, 두번째 '모기업' 조달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사소한 CMC 문제? 임상 디자인 탓이면 '3상' 다시 불가피
- 롯데관광개발, 8000억 담보 대출 차환 시동
- '원익그룹 계열'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 연내 미국 상장 추진
- 어펄마-더함파트너스, 제이엔텍 인수 SPA 체결
- [LP Radar]'대체투자 타깃' 감사원, '최대 규모' 교공 실지감사 돌입
- 이차전지 재활용 '오르타머티리얼즈', 110억 자금조달 추진
- [기업들의 CP 활용법]SK가스, 유산스 이자부담에 CP로 차입금 대체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Financial Index/디스플레이]1.3조 유증 효과 본 LGD, 삼성은 안정 유지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삼아알미늄, 여전한 시장 관심에 PBR 4.5배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배터리 3사 재무 한 눈에 보니, 성장의 SK·내실의 삼성
- [IR 리뷰]LG엔솔, 실적발표에 '진심'…스크립트 전문 공개도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움츠렀던 삼성SDI, '캐즘' 찾아오자 투자 기지개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LG에너지솔루션, 캐즘 버틸 재무 체력 '여유'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LG에너지솔루션, 올해 조달 얼마나 할까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매출 대비 원재료비 비중, LG엔솔 '60%대 유지'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SK온, 원가 개선 좋았던 흐름…캐즘에 다시 발목
- [Financial Index/디스플레이]LGD, 원재료비 부담 심화…고정비 압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