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 '한국자산평가' 600억 엑시트 2021년 340억 투자, 3년 만에 1.76배 회수…순이익 급증 전망
신상윤 기자공개 2023-12-26 14:02:47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6일 0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그룹이 펀드를 통해 투자했던 '한국자산평가' 엑시트에 성공했다. HL그룹은 HL디앤아이한라(HL D&I)를 통해 340억원을 투자했다. 경영권보단 단순 투자 목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수익률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HL디앤아이한라 회수금은 투자금의 2배에 가까운 600억원이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캑터스PE는 지난 22일 씨엘바이아웃제1호사모투자(씨엘바이아웃제1호PEF) 총회를 열고 이익 배당을 결정했다. 씨엘바이아웃제1호PEF는 한국자산평가를 인수하기 위해 결성된 펀드다. 2000년 5월 설립된 한국자산평가는 채권 및 금융자산 등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가격 평가를 수행하는 곳이다.

씨엘바이아웃제1호PEF는 결성 당시 HL디앤아이한라가 주요 출자자로 나섰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2021년 3월 씨엘바이아웃제1호PEF에 340억원을 출자했다. 한국자산평가 인수금의 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체 출자약정금액의 절반 가까운 48.6%를 HL디앤아이한라가 참여하면서 경영 참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최종 인수까지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HL디앤아이한라는 씨엘바이아웃제1호PEF를 통해 600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투자원금의 1.76배를 웃도는 규모다. 배당일은 오는 28일이다. 배당금이 유입되면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순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HL디앤아이한라 별도 기준 누적 순이익 규모는 138억원이다. 투자금이 예정대로 회수된다면 지난해 연간 순이익(182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건설업과 더불어 투자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옐로씨에스오엘성장제1호PEF와 디에스피이알파PEF를 통해 각각 켐스필드코리아, 뉴스케일파워에도 투자했다. 기체 분리막 전문기업 '에어레인'은 40억원을 투자해 자금 회수 절차를 밟는 등 여유자금을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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