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추천상품]랩어카운트 매대 축소 기조, ETF·EMP 인기 여전[랩·신탁]자산배분형으로 안정성 보강…주식투자 추천도
조영진 기자공개 2024-01-15 08:18:1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0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증권사들이 추천 상품 수를 줄이는 동시에 일임형 랩어카운트 매대를 간소화하는 모습이다. 스테디셀러인 ETF와 EMP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채권형 대신 주식형 투자상품을 신규 추천하는 판매사도 있어 눈길을 끈다.10일 더벨이 집계한 2024년 1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9개 판매사가 총 31개의 랩·신탁 상품을 추천했다. 과반인 5개 판매사가 가판대 구성에 변화를 줬는데, 일부 판매사는 추천상품 수를 줄이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랩·신탁상품 추천은 지난해 3분기 36개, 4분기 35개에서 올해 1분기 31개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직전 분기에 미래에셋증권이 랩·신탁상품을 매대에서 제외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유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랩·신탁 상품 추천비중을 줄인 영향이 컸다.
이번 분기에 추천받은 랩·신탁 유형은 대부분 ETF(상장지수펀드), EMP(ETF managed portfolio) 등의 분산투자형 상품이다. 이밖에 리서치 분석능력을 강조한 증권사별 특색 있는 상품들의 추천이 이어졌다.
KB증권은 미국 ETF을 담은 'KB able 심포니 EMP랩'과 미국 대표 성장주에 투자하는 'KB able 미국대표성장주랩'를 전진배치했다. 매 분기마다 같은 상품을 추천하고 있는 KB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 솔루션과 리서치 역량을 한 데 결집, 변동성 장세에 대한 대응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을 비롯해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은 추천상품 목록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았다. 네 곳 모두 전분기와 동일한 상품을 올해 1분기에도 추천했다. 신한 탑픽스랩, 신한 글로벌 탑픽스랩을 비롯해 NH아문디+랩, 키우GO멀티전략형랩 등 자사 상품을 저마다 배치했다.
증권사들은 시황에 관계없이 자사 상품을 랩어카운트 추천목록에 꾸준히 내걸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진투자증권의 유진챔피언 시리즈와 키움증권의 키우GO 라인업,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 랩어카운트 상품 등이다. 신한투자증권도 지난해 4분기부터 자사 랩 상품으로 가판대를 채우기 시작했다.
한편 유안타증권과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5개 판매사는 상품목록에 일부 변화를 줬다. 유진투자증권은 토러스자문형을 제외한 나머지 2개 랩·신탁 상품을 가판대에서 제외시켰고, 한국투자증권도 한국투자인컴형ETF랩과 한국투자화이트라벨링펀드랩 추천을 중단했다.
유안타증권, 하나은행, 하나증권은 기존 상품을 신상품으로 교체하는 대신 추천 비중은 그대로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기존 'We Know 미국채 ETF랩' 대신 '쿼드 헬스케어 자문형랩을 신규 배치하는 등 주식형 자산투자를 더욱 권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은행은 'TIGER FN반도체 TOP 10'과 'KODEX 바이오'를 각각 'TIGER 여행레저', 'KODEX 게임산업'으로 교체했다. 시장 주도주의 흐름과 변화를 고려해 투자상품에도 일부 변화를 준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증권은 기존에 추천했던 모으기랩 상품을 엔캐리랩으로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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