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반등한 풀무원, '지구식단' 성장 모멘텀 강화 영업익 359억→510억, 2024년 미래먹거리 지속가능식품 육성 총력
김혜중 기자공개 2024-01-15 07:15:4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0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사진)가 백년기업을 위한 미래가치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작년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며 부진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한 점과 비교된다. 풀무원 측은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미래먹거리 R&D역량을 축적하고 디지털전환 속도를 높여 기존의 전통식품기업에서 젊고 역동적인 미래지향적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작년 부진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한 점과는 대비된다. 풀무원은 2022년 글로벌 경기침체와 원재료가격 상승, 고금리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연결기준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따라서 2023년 신년사에서는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업 효율화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별로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전략을 취했다. 풀무원식품과 풀무원건강생활은 매출이 부진한 상품을 과감히 빼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상품군을 재배치했다. 풀무원푸드앤컬쳐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작은 사업장보다는 대규모 사업장 위주로 수주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작년 3분기 연결기준 풀무원은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510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수익성 회복에 성공하면서 다음 단계로 2024년에는 구체적인 사업 확장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풀무원은 수익성을 담보한 성장을 이어가되 지속가능식품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풀무원 지속가능식품은 크게 동물복지 인증 원료를 사용한 '동물복지식품'과 동물성 원료 사용을 줄이고 식물성 원료 사용을 지향한 '식물성지향식품'으로 나뉜다. 지속가능식품을 전반적으로 육성하되 식물성지향식품 브랜드인 '지구식단'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지구식단은 2023년 8월 론칭한지 1년만에 매출 43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연구개발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투자를 단행해 사업에 고삐를 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핵심전략사업인 지속가능식품은 선도적 시장지위를 확고히 하고 브랜드혁신에 집중하겠다"며 "지구식단을 미래먹거리의 핵심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풀무원은 작년 3분기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풀무원기술원의 인력을 충원했다. 2분기와 비교할 때 16명 증가한 총 201명의 인력이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한 추가적인 설비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외 홍보 역시 강화하고 있다. 2023년 12월 창사 이래 처음 연예인 광고모델과 계약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유명 식당과의 제휴를 통해 지구식단 제품을 통해 개발한 요리를 판매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외에도 2021년부터 줄곧 추진해온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해 기업경영을 효율화하고 플랫폼기반 사업 구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해외사업에서도 미국과 중국, 일본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시키고 동남아와 캐나다, 유럽 등 추가적인 글로벌 시장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풀무원 관계자는 "올해는 '지구식단'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하고 지속가능식품 사업에 승부수를 거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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